▲ 포든과 실바(오른쪽) ⓒ더 선
▲ 포든과 실바(왼쪽)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베르나르도 실바가 최우수 선수상을 건네주던 필 포든에게 상을 양보했다.

맨체스터시티는 20일 저녁 830(한국 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18-19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토트넘홋스퍼를 1-0으로 제압했다. 불과 3일 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2차전에서 밀려 탈락한 맨시티는 복수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토트넘을 몰아붙였다. 결국 이른 시간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5분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올린 크로스를 필 포든이 쇄도해 머리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폭풍 드리블을 포함해 총공세를 펼쳤으나 패배했다.

경기 후 프리미어리그 중계사 스카이 스포츠는 실바를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최우수 선수상 트로피는 골을 기록한 포든이 전달했다. 포든은 잘했어 친구. 완전히 받을 만했다라며 실바가 최우수 선수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실바는 아니다. 나는 이 상을 포든에게 주고 싶다. 왜냐하면 나는 솔직히 그가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는 어리고 환상적인 선수다. 이건 그를 위한 상이다. 그가 골을 넣고 팀이 승리했다. 축하한다며 웃으며 상을 거부하고 포든에게 다시 건넸다.

포든은 수줍은 미소를 지었고, 실바는 그런 포든의 어깨를 두드려줬다. 두 선수는 환하게 웃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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