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타일러 윌슨.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아직도 0점대다. LG 에이스 타일러 윌슨이 개막 후 6번째 경기까지 0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윌슨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82구였다. 

윌슨이 한 경기에서 2자책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 지난 5경기에서 자책점이 1점(3월 29일 롯데전 7이닝 1실점) 뿐이었다. 

3회 선취점을 허용했지만 비자책점이었다. 1사 2루에서 박정음에게 3루수 내야안타를 맞았다. 이때 3루수 김민성이 1루에 송구 실책을 저질러 2루 주자였던 이지영이 3루를 지나 홈까지 들어왔다. 

5회에는 1사 만루에서 자책점을 내줬다. 대타로 나온 이정후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윌슨은 7회 진해수에게 공을 넘겼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0.26에서 0.66으로 올랐다. 

여전히 리그 평균자책점 1위다. 2위는 팀 동료 차우찬(0.75). 

윌슨은 21일 경기에서 패스트볼 계열을 49구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6km가 나왔다. 아웃카운트 18개 가운데 땅볼이 10개였다. 뜬공 5개 가운데 2개는 내야 뜬공. 그만큼 잘 맞은 타구가 드물었다. 

이번에는 울지 않았다. LG는 2-2로 맞선 채 시작한 6회 이천웅의 적시타로 앞서나갔고, 8회 김용의의 적시타로 2점 차를 만들었다. 진해수-정우영-고우석이 무실점 릴레이로 2점 리드와 윌슨의 승리를 지켰다. 5-3 승리, 윌슨은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윌슨은 경기 후 "조금 피곤했고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포수 유강남과 야수들, 불펜 투수들이 잘 해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동료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3000만 관중 달성에 대해서는 "LG 팬들은 특별한 존재다. 팬들의 응원은 나에게 늘 동기부여가 된다. 팬들의 응원에 항상 고맙고, LG 트윈스의 일원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워진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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