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삼성 외국인 투수 덱 맥과이어(30)가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KBO리그 역사상 14번째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며 화려한 반전에 성공했다.
맥과이어는 2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128개의 공을 던지며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노히트 노런 경기를 만들었다. 탈삼진은 무려 13개나 잡았고, 4사구도 2개에 불과했다. KBO리그 역사상 14번째 대기록이었고, 삼성 소속으로는 1990년 이태일 이후 29년 만이었다.
시즌 5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6.56에 그쳤던 맥과이어는 퇴출설까지 나돌던 선수였다. 영입 당시 모았던 기대감과는 한참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이날은 1회를 잘 넘기면서 순항을 시작했고, 9회까지 힘 있는 투구로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상기된 표정을 숨기지 못한 맥과이어는 “믿기지 않는다. 부진했을 때 믿어준 팀에 고맙다”면서 “노히트 노런은 계속 생각하고 있었고, 해보고 싶었던 기록이었다. 팀 타선도 득점을 많이 해줘 부담감을 덜 수 있었다”고 했다.
반등 비결에 대해서는 “기술적인 부분에서 코치나 프런트 직원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 선발로 나가기 전 바꿀 수 있는 것은 다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어 맥과이어는 “이틀 동안만 기쁨을 누리고, 그 이후로는 원래 하던대로 선발 등판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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