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우승의 주역 강전구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방이동, 조영준 기자] 남자 핸드볼의 절대 강자 두산이 통산 7번째 코리아리그 정상에 올랐다.

두산은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8~2019 시즌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SK호크스를 27-24로 이겼다.

두산은 올 시즌 정규 시즌에서 20전 전승을 거두며 1위를 차지했다. 2011년 시작된 SK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남녀부 최초로 전승 우승을 달성한 두산은 챔프전에 직행했다.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은 2차전까지만 진행된다. 두 번의 경기를 모두 이기거나 1승 1패를 기록해도 골득실에서 앞선 팀이 우승한다. 두산은 19일 열린 챔피언 결정 1차전에서 SK호크스를 25-21로 이겼다.

벼랑 끝에 몰린 SK호크스는 2차전에서 다섯 골 이상으로 두산을 이겨야 챔피언에 등극할 수 있었다. 배수의 진을 치고 나온 SK호크스는 선전했지만 대표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두산의 벽을 넘지 못했다.

▲ 팀 통산 SK핸드볼코리아 7번째 우승을 달성한 두산 선수들 ⓒ 곽혜미 기자

두산은 정규 시즌을 포함해 올 시즌 22연승 행진을 달리며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정규 리그 2위에 오른 SK호크스는 플레이오프에서 인천도시공사를 꺾고 챔프전에 진출했다. 통산 첫 우승을 노렸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 경기에서 두산의 조태훈은 팀 최다인 9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강전구는 6골, 김동명과 정의경은 모두 4골을 기록했다. 

전반 초반 두 팀을 서고 골을 주고 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8-8에서 두산은 조태훈과 정의경의 슛이 내리 상대 골 그물을 흔들었다.

SK호크스는 이현식의 연속 골로 10-11까지 따라붙었다. 이 상황에서 두산의 조태훈은 상대 수비 그물을 뚫고 연속 골을 넣었다. 여기에 김동명의 빠른 공격도 골로 연결되며 15-1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두산은 16-12로 앞선 상황에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초반 두산은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19-15로 앞서갔다. 그러나 SK호크스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이현식의 장거리 슛이 연이어 터지며 18-19까지 추격했다. 상대 수비진과 끈질긴 몸싸움을 펼친 박지섭은 동점골에 성공했다.

19-19 동점을 허용한 두산은 빠른 패스에 이은 김동명의 골로 22-20으로 달아났다. 27-22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두산은 2차전을 잡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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