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예담이 신생 단체 제우스FC 첫 번째 대회 메인이벤트에서 그라운드 앤드 파운드에 이은 리어네이키드초크로 권혜린에게 승리했다. ⓒ청주, 이교덕 기자

[스포티비뉴스=청주,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예담 벨라스케즈'가 청주에 떴다. 서예담(27, 파라에스트라 청주)이 압도적인 힘을 자랑하며 고향 청주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서예담은 21일 청주 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신생 종합격투기 단체 제우스FC(ZFC) 001 메인이벤트에서 태권도 출신 권혜린(24, 팀 KMC)에게 1라운드 리어네이키드초크로 탭을 받고 홈 관중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뮬란'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서예담은 격투기 팬 커뮤니티에선 '예담 벨라스케즈'로 불린다. 전 UFC 헤비급 챔피언 케인 벨라스케즈처럼 힘이 좋고 그라운드 앤드 파운드가 뛰어나서다.

이날도 서예담은 벨라스케즈로 변했다. 1라운드 초반 순식간에 거리를 좁혀 클린치에서 권혜린을 넘기고 상위포지션으로 올라간 뒤, 보기만 해도 아픈 파운딩 펀치를 쿵쿵 내리치며 승기를 잡았다.

파운딩 세례를 참지 못한 권혜린이 몸을 돌리자 곧바로 리어네이키드초크를 잠가 경기를 끝냈다.

서예담은 2016년 11월 TFC 13에서 펼친 프로 데뷔전에서 정유진에게 압도적인 힘으로 판정승하며 주목받았다. 경험 많은 중국의 장웨일리와 일본의 미우라 아야카에게 져 연패에 빠졌지만, 지난해 11월 TFC 19에서 서지연을 다시 꺾어 건재를 자랑했다.

서예담은 이날 고향에서 처음 치른 프로 경기에서 승리하고 전적 4승 2패로 승수를 쌓았다.

서예담은 "선수들이 자주 뛸 수 있는 이런 무대를 만들어 주신 전용재 대표님에게 감사하다"며 "임신 중인 친구가 배 무거운데도 응원하러 찾아왔다. 친구들과 관원들 너무 고맙다"며 밝게 웃었다.

ZFC는 1세대 종합격투기 파이터 전용재 대표가 세운 신생 단체다. 연 4회 대회 개최를 목표로 한다. 유망주들이 경쟁할 수 있는 중소 규모 단체를 지향한다.

전용재 대표는 "오는 7월 7일 충주에서 두 번째 대회를 연다. ZFC를 유망주들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열린 무대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우스FC 001 결과

- 메인 카드

[56kg 계약 체중(5분 3R)] 서예담 vs 권혜린
서예담 1R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승

[플라이급(5분 3R)] 김정준 vs 최승국
최승국 1R 펀치 KO승

[밴텀급(5분 3R)] 이민주 vs 조정건
이민주 1R 암바 서브미션승

- 언더 카드

[웰터급(5분 2R)] 조경민 vs 샤크
샤크 1R 하이킥-파운딩 TKO승

[페더급(5분 2R)] 이정중 vs 박균태
이정중 2R 종료 3-0 판정승

[밴텀급(5분 2R)] 남인철 vs 매수혁
남인철 2R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승

[플라이급(5분 2R)] 김준호 vs 정도한
정도한 1R 하이킥-파운딩 TKO승

[라이트급(5분 2R)] 정석찬 vs 정호원
정석찬 1R 펀치 TKO승

[밴텀급(5분 2R)] 임재훈 vs 양성운
임재훈 2R 종료 2-0 판정승

[페더급(5분 2R)] 정우재 vs 이정대
이정대 1R 파운딩 TKO승

- 오프닝 경기

[페더급(3분 3R)] 최영훈 vs 김동환
최영훈 3R 종료 3-0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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