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가 챔피언결정전 V7을 달성했다. 2, 3쿼터 현대모비스의 역전을 이끈 섀넌 쇼터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 KBL
[스포티비뉴스=울산, 맹봉주 기자] 7번째 우승 컵이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정상에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2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 5차전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92-84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챔피언결정전 4승 1패가 된 현대모비스는 팀 통산 7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 컵을 품에 안았다. 정규 시즌 1위 현대모비스는 이로써 통산 5번째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챔피언 결정전 및 통합 우승 횟수 모두 프로 농구 최다 기록이다. 

경기 후 챔피언 결정전 MVP(최우수선수)로는 현대모비스의 이대성이 뽑혔다. 이대성은 MVP 투표에서 80표 중 37표를 받으며 챔피언 결정전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 전자랜드는 아쉬움을 삼켰다. 2차전까지 현대 모비스와 1승 1패로 팽팽히 맞섰지만 외국인 선수 기디 팟츠가 부상으로 빠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현대모비스의 섀넌 쇼터는 3점슛 3개 포함 16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팀 우승에 앞장섰다. 쇼터 외에도 현대 모비스는 라건아(20득점 12리바운드), 양동근(12득점), 이대성(12득점), 함지훈(16득점 8리바운드), 문태종(16득점) 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전자랜드는 찰스 로드(13득점 7리바운드), 정효근(13득점), 이대헌(16득점)이 분전했다. 투 할로웨이도 23득점으로 거들었지만 현대 모비스의 두꺼운 전력을 넘진 못했다.

▲ 챔피언결정전 MVP에 오른 이대성 ⓒ KBL
▲ 베테랑 양동근의 진가는 4쿼터 빛났다 ⓒ KBL
전반은 전자랜드의 근소한 리드였다. 강상재, 정효근, 김낙현, 이대헌 등 국내선수들이 공격 전면에 나서며 현대모비스를 몰아쳤다. 지난 4차전 첫 경기를 뛴 할로웨이의 몸도 가벼워 보였다.

당황하던 현대모비스는 시간이 갈수록 전열을 가다듬었다. 쇼터, 문태종의 3점과 이대성의 득점으로 차근차근 점수 차를 좁혔다.

후반 들어 현대모비스의 저력이 나타났다. 양동근의 연속 득점과 함지훈의 외곽포 등 베테랑들의 공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4쿼터에도 베테랑들의 존재감이 빛났다. 공격이 막힌 상황에서 함지훈과 양동근이 영리하게 반칙을 얻어내며 자유투로 점수를 뽑아냈다. 특히 경기 종료 1분 21초를 남기고 터진 문태종의 3점슛은 쐐기포나 다름 없었다.

부담을 느낀 전자랜드는 공수에서 우왕좌왕했다. 공격에선 잔실수가 나왔고 수비에선 쓸데없는 반칙이 많았다. 할로웨이를 중심으로 따라갔지만 벌어진 격차를 극복하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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