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경신 두산 감독 ⓒ 대한핸드볼협회

[스포티비뉴스=송파, 조영준 기자] "다른 종목은 찾아보지 않았지만 22연승 통합 우승 감독으로 매우 영광스럽습니다. 정의경이 미디어데이에서 정말 큰 공약을 해서 부담도 있었는데 그래도 이러한 목표가 있었기에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남자 핸드볼의 '무적 함대' 두산이 정규 시즌 20연승, 챔피언 결정전 2연승을 포함한 22연승을 거두며 SK핸드볼코리아리그 정상에 올랐다.

두산은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8~2019 시즌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SK호크스를 27-24로 이겼다.

두산은 올 시즌 정규 시즌에서 20전 전승을 거두며 1위를 차지했다. 2011년부터 시작된 SK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남녀부 최초로 전승 우승을 달성한 두산은 챔프전에 직행했다.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은 2차전까지만 진행된다. 두 번의 경기를 모두 이기거나 1승 1패를 기록해도 골득실에서 앞선 팀이 우승한다.

두산은 챔피언 결정전 1, 2차전을 모두 이기며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2011년 핸드볼코리아리그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두산은 이후 7번이나 정상에 오르며 국내 최강임을 증명했다.

경기를 마친 윤경신 두산 감곡은 "우리 선수들이 워낙 베테랑이고 워낙 잘해줬다"며 "선수들이 한 게임도 놓치고 싶지 않았는지 좋은 결과(전승 우승)를 얻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두산은 올 시즌 전승을 거뒀지만 힘든 과정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윤 감독은 "챔프전 2경기도 쉽지 않았다. 가장 힘들었던 때는 15연승을 한 뒤 17번째와 18번째 경기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 경기에서는 한 골에서 두 골 차로 이겼다. 그때는 자만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팀의 대들보 정의경은 정규 시즌에 이어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MVP를 거머쥐었다. 정의경은 올 시즌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전승 우승을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정의경은 "올 시즌 우리 팀의 연습 결과를 본 뒤 어느 팀도 우리를 이길 수 없을거라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말리셨지만 자신감이 넘쳤다. 그래서 공약을 했는데 마침내 해내서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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