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P6가 어려워진 맨유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TOP4로 시즌을 마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하필 맨유는 당장 맨체스터 시티, 첼시 2연전을 앞두고 있다.

맨유는 21일 오후 9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에버턴과 원정 경기에서 0-4로 대패했다. 6위를 유지했다. 에버턴에 첫 4실점, 맨유 구단 단일 시즌 EPL 최다 실점(48 실점) 등 여러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전반전에만 히샤를리송, 길피 시구르드손에게 골을 얻어맞았다. 주중 바르셀로나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르고 온 탓인지 선수들의 기동력이 부족했다.

홈에서 팬들의 지지를 얻은 에버턴이 적극성을 가지고 뛰었다. 점유율, 패스 수, 슈팅, 유효 슈팅 면에서 밀렸던 맨유다.

후반도 에버턴의 기세가 이어졌다. 루카 디뉴의 쐐기 골, 시오 월콧의 네 번째 득점까지 터졌다. 맨유는 총 7번의 슈팅 중 한 번의 유효 슛에 그쳤다. 에버턴이 15개 슛을 때리며 8개의 유효 슛을 기록한 것과 대비됐다. 패스 성공률(81% vs 79%), 태클(15회 vs 12회) 등 에버턴이 앞선 경기력을 펼쳤다. 

이미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의 '2강' 체제가 굳어진 가운데 맨유는 토트넘 홋스퍼, 아스널, 첼시와 3-4위 자리를 놓고 싸우고 있다.

하지만 일정이 좋지 않다. 맨유는 앞으로 맨시티, 첼시, 허더즈필드타운, 카디프시티전을 앞두고 있다. 

수비력이 좋지 않은 것도 부담감을 키우는 요소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에버턴전 2실점으로 11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1998년 12월 이후 처음 있는 일다. 더욱이 맨유는 1999-00, 2001-02시즌(45실점)에 이어 단일 시즌 최다 실점(48실점)을 기록했다. 

일정도 수비력도 도와주지 않는 맨유의 TOP4 시즌 종료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