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출루의 신'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6)의 시즌 초반 페이스가 매섭다.

추신수는 2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볼넷 3득점을 기록하며 리드오프 타자로 제 몫을 다했다.

이날 추신수는 2루타와 볼넷 2개로 3출루에 성공했고 매번 득점했다. 2루타 볼넷 2개 모두 선두 타자로 나서서 얻었다. 추신수가 선두 타자로 나서면 점수가 나왔다고 볼 수 있다.

추신수는 이날 활약으로 시즌 성적은 타율 0.318 출루율 0.430 장타율 0.561 OPS 0.991이 됐다.

출루율 0.430은 눈에 띄는 기록이다. 추신수 출루율은 메이저리그 규정 타석을 기준으로 전체 1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아메리칸리그로 범위를 좁히면 7위다.

시즌 초반 추신수가 꾸준히 선발로 경기에 나서며 출루율 4할대를 기록한 최근 시즌은 2014년이다. FA(자유 계약 선수)로 텍사스와 7년 총액 1억 30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맺은 추신수는 2014년 텍사스에 데뷔했다. 

그는 2014년 4월 22일까지 타율 0.314 출루율 0.432 장타율 0.500 OPS 0.932로 활약했다. 장타율은 올 시즌보다 낮지만, 출루율은 비슷한 수준이었다. 당시 추신수는 4월 한 달 동안 출루율 0.446 OPS 0.946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 추신수는 52경기 연속 출루 등의 최고의 전반기를 보냈고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됐다. 올스타까지 시간이 많지만 4할대 출루율을 유지하며 시즌을 끌고 간다면, 2년 연속 올스타 선정도 꿈은 아니다. 5년 만에 최고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추추 트레인'의 활약이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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