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방이동, 임창만 PD] 남자 핸드볼의 '최강' 두산이 통산 7번째 코리아리그 정상에 올랐다.

두산은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8~2019 시즌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SK호크스를 27-24로 이겼다.

핸드볼티비는 두산의 우승 뒷이야기를 영상으로 담았다. 

챔피언 결정전답게 무게감이 평소 시즌과 전혀 달랐다. 경기 입장 전부터 선수들의 눈빛은 살아 있었다. 살 떨리는 긴장감이 경기 전 터널에서부터 느껴졌다.

팀의 선참 정의경과 박찬영이 기합을 넣는다.

"끝까지 해. 가자, 가자!"

강전구는 핸드볼티비 카메라를 향해 짧고 굵은 각오를 남긴다.

"말 그대로 죽기 살기로 하겠습니다."

선수들이 코트로 나섰다. 거친 경기 양상을 보이며 두산은 선제 실점을 한다.

하지만 선수들은 당황하지 않았다. 오히려 실점 이후 완벽하게 달라졌다.

강전구의 빠른 공격부터 정의경과 골키퍼 박찬영의 단단한 수비까지. 말 그대로 '최강' 두산의 저력을 보여줬다.

관중석을 가득 채운 팬들은 60분 동안 두산이 펼친 플레이에 깊은 인상을 받은 듯 보였다.

완승을 한 윤경신 두산 감독은 "시즌 시작 전 미디어데이에서 정의경이 전승 우승 공약을 했을 때, 한 대 때리고 싶었다"며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가장 고비였을 때는 18,19연승 쯤이었을 때였다. 우승을 확정 지었을 때라 가장 자만한 시기가 아니였나"고 돌아봤다.

그는 "SK와 인천의 기량이 상당히 올라온 상태다. 내년은 전승 우승 목표보다는 통합우승 목표 한 가지를 둘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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