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승리.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성접대 의혹, 횡령 등으로 입건된 가운데 과거 이태원 주점에서 마약류의 일종인 해피벌룬을 상습적으로 흡입하며 환각 파티를 즐겼다는 주장이 나왔다.

22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지난 2015년부터 2017년 초 문제의 '단톡방' 멤버들과 함께 서울 이태원 주점을 아지트삼아 드나들며 여성들과 함께 해피벌룬을 박스째로 두고 흡입하는 파티를 즐겼다고 한다.

이 이태원 주점은 최종훈이 지난 2016년 문제의 음주운전 단속 적발 직전 술을 마셨던 장소다.

보도에 따르면 이 주점의 종업원들은 승리 일행이 해피벌룬의 캡슐이 수십 개 담긴 박스를 퀵서비스로 배달받아 돌려가며 흡입을 했다고 구체적으로 주장했다.

해피벌룬의 원료인 아산화질소는 지난 2017년 6월부터 일반인 흡입과 판매가 법으로 금지됐다. 승리 일행이 불법이 된 이후에도 해피벌룬을 흡입했다면 처벌 대상이다.

앞서 승리는 처음 기소됐을 당시 경찰로부터 마약 투약 의혹을 받고 마약 검사에 응했다. 결과는 음성으로 간이 검사와 모발 검사 모두에서 마약 반응이 검출되지 않아 혐의를 벗을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2월 베트남 현지에서 해피벌룬을 마시는 듯한 모습이 찍힌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당시 승리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에서는 "교묘하게 찍힌 사진이다"라고 해명했다.

마약 음성반응과 해피벌룬 흡입설 부인으로 승리의 투약 혐의가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결국 다시 마약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의혹이 다시 불거지고 있어 승리가 이에 어떤 입장을 보일지 주목된다.

한편 승리는 성접대 혐의,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 등을 받고 경찰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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