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한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박한별이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촬영을 완료했다.

방송가에 따르면 박한별이 주연을 맡은 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극본 송정림·연출 최이섭 유범상)가 마지막 방송에 앞서 21일 촬영을 완료했다. 22일 중 제작진과 배우들이 간단한 '쫑파티'를 갖고 촬영 완료를 자축할 예정이다. 오는 28일 39회 40회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촬영을 마쳤다.

박한별은 결혼 및 출산 이후 2년 만의 복귀작인 '슬플 때 사랑한다'에서 비련의 여주인공 윤마리 역을 맡아 1인2역을 오갔다. 집착하며 폭력까지 일삼는 남편에게서 벗어나 얼굴까지 바꾸고 새로운 삶고 사랑을 시작하는 여주인공 캐릭터는 통통 튀는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즐겨 연기한 박한별에게 작심한 이미지 변신이기도 했다.

그러나 박한별은 드라마 출연 도중 남편인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와 승리의 관계,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 연루 의혹 등이 도마에 오르며 곤욕을 치렀다. 유 대표는 승리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카카오톡 단체방 멤버이자 최종훈 음주운전과 관련해 경찰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정황으로 조사를 받았고, 박한별 본인도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 모 총경과 부부동반 골프를 친 것이 알려지며 지난달 23일 참고인 조사를 받아야 했다.

악화된 여론 속에서도 박한별은 여주인공으로서 책임을 다한다는 자세로 드라마 촬영을 이어 왔다. 극의 흐름상 대체 배우를 구하거나 편집도 할 수 없는 상황인 탓에 박한별은 심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모두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해 왔다는 후문이다. 그는 '슬플때 사랑한다'를 마무리하는 것으로 대외활동을 중단하고 당분간 가정과 아이들을 돌보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한별은 앞서 SNS를 통해 사과하며 "모든 논란들에 대해 저도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모든 시련을 저희 가족이 바른 길로 갈 수 있게 인도하는 과정이라 받아들이며 이 드라마를 잘 마무리한 후 저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한 사람의 아내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한번 제 가족과 관련된 사회적 논란 속에 저를 질타하시는 많은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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