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방탄소년단.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미국 빌보드 차트의 '빌보드200'에서 새 앨범으로 세 번째 1위를 차지한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현지에서 입대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의 입대에 전세계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입대와 관련된 경우의 수를 짚어봤다.

21일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CBS '선데이 모닝'에는 방탄소년단 특집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진행자 세스 도안은 방탄소년단에게 입대와 관련된 질문을 했다.

이에 맏형 진은 "군 입대는 한국인으로서 자연스러운 일이다. 우리는 언젠가 국가의 부름이 오면 최선을 다해 응답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리더 RM도 "그게 답인 것 같다. 그저 지금 이 순간을 즐길 뿐이다. 현재를 사는 것이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모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5월 병역법 개정에 따라 만 28세부터는 입영을 연기하기 어려워졌다. 방탄소년단의 맏형인 진은 1992년생으로 12월생이라 시기는 좀 더 늦출수 있겠지만 적어도 2020년 즈음에는 입대를 준비해야한다.

멤버 별로 한 두살 차이가 나는 방탄소년단은 진의 입대 이후에도 줄줄이 입대가 예정되어 있다. 진 다음은 93년생 슈가, 94년생 제이홉과 RM, 95년생 지민과 뷔, 97년생 정국까지 1~2년 단위로 입대 예정이다.

▲ 방탄소년단 맏형 진.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첫 번째는 각자 입대 시일까지 최대한 시간 여유를 갖고 차례로 한 두명씩 입대하는 것이다. 방탄소년단은 멤버 수가 적지 않은 팀이기에 한 두명이 빠진다 해도 충분히 빈틈없는 유닛 활동이 가능하다. 또 다른 멤버가 입대할 즈음에는 먼저 떠난 멤버가 합류하는 식으로 공백기 없이 활동하는 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완전체 재결합까지는 최소 7~8년이 걸린다. 모든 멤버가 병역 의무를 마치고 완전체로 모이는 무대를 2027년 즈음에나 볼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두 번째 안은 팀을 좀 더 큰 덩어리로 쪼개서 입대 선발대와 후발대로 나누는 것이다. 선발대 3~4명이 먼저 함께 군 복무를 하는 동안 남은 멤버들이 유닛 활동을 펼치고, 선발대가 돌아오면 후발대가 입대를 하고 후발대의 복무 기간이 끝나면 완전체 활동으로 모이는 방식이다.

나이순으로 나눈다면 진, 슈가, 제이홉, RM과 지민, 뷔, 정국으로 쪼갤 수 있겠지만 활동시 멤버 별 포지션을 고려해 다른 구성으로 나누는 방법도 있다.

한 명씩 가는 것 보다 완전체 공백기를 훨씬 빨리 줄일 수 있지만, 한 번에 활동할 수 있는 멤버 수가 적어진 만큼 팬들에게는 완전체에 대한 아쉬움이 남을 수 있기에 사실상 완전체 공백기를 4년 가까이 가져야 한다는 점이 부담이다.

▲ 방탄소년단 맏형 진(왼쪽)과 막내 정국.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마지막은 멤버 전원 동반입대다. 완전체 공백기를 가장 짧게 가질 수 있는 방법이지만 정상의 자리에서 완전체 공백기를 긴 시간 갖는 것이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주목할 점은 2020년 6월 15일 이후 입대할 경우 현행 21개월보다 90일이 줄어든 18개월만 복무하고 제대할 수 있다. 맏형 진의 경우 12월생이기 때문에 18개월 복무가 유력하다. 진의 입대 시기에 맞춰 7인이 동반입대를 하는 그림도 그려볼 수 있다.

방탄소년단은 무대 외의 다양한 콘텐츠로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팀이다. 지금까지도 공백기가 느껴지지 않는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준 만큼 입대 전에도 공백기를 최소화할 분량의 콘텐츠를 준비해두고 입대하는 방안도 생각해볼만 하다.

또한 전투부대가 아닌 군악대 등으로 지원할 경우는 입대 후 군 공식 채널들을 통해 각종 행사에서의 모습을 엿볼 수 있어 팬들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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