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전하는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9월 8일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더스틴 포이리에의 UFC 라이트급 통합 타이틀전이 추진되고 있는 UFC 아부다비 대회의 경기 일정이 나왔다고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파이팅이 보도했다. MMA 파이팅은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9월 8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UFC 페이퍼뷰(PPV) 대회가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UFC가 공식 발표한 내용은 아니다. (MMA 파이팅)

박살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UFC 파이트 나이트 149 포스트파이트쇼에 출연해 더스틴 포이리에를 압도적으로 누르겠다고 선언했다. "솔직히 경기 전에는 맥스 할로웨이의 승리를 예상했다. 그런데 포이리에가 (할로웨이를 꺾어) 내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경기 때마다 강해지고 있고 타격도 좋아지더라. 그는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며 "다른 상대들을 그랬던 것처럼 포이리에를 부수겠다. 내가 할 일이다. 파이터로서 인간으로서 그를 존중하지만 난 케이지에서 그를 박살 내야 한다. 챔피언의 의무다. 9월 복귀전에 집중하는 이유다. 이제 5개월이 남았다"고 말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149 포스트파이트쇼)

분위기 파악

알리스타 오브레임은 63번째 종합격투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21일 UFC 파이트 나이트 149 메인이벤트에서 알렉세이 올레이닉을 1라운드 니킥 연타로 쓰러뜨렸다. 45승 17패 1무효가 됐다. 경험이 쌓인 만큼 분위기 파악도 베테랑답다. 기자회견에서 타이틀 도전에 대해 질문이 나오자 "9월 출전을 바란다. 그리고 올해 한 번 더 경기하고 싶다. 3연승 이후에야 타이틀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이다. 아직은 아니다.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원래 상대였던 알렉산더 볼코프를 여전히 원한다. "오늘 밤에 그와 경기가 펼쳐지지 않았다. 다음 경기 상대가 볼코프였으면 한다"고 바랐다. (UFC 파이트 나이트 149 기자회견)

보너스

UFC 파이트 나이트 149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는 이슬람 마카체프와 아르만 차루키안의 받았다. 엄청난 그래플링 속도전으로 진행된 경기에서 마카체프가 3-0 판정으로 이겼다.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는 세르게이 파블로비치와 마고메드 무스타파예프에게 돌아갔다. 파블로비치는 마르셀로 곰을 어퍼컷으로 1라운드 쓰러뜨렸고, 무스타파예프는 라파엘 피지예프를 뒤차기와 파운딩으로 끝냈다. (UFC 파이트 나이트 149 기자회견)

올라운드 파이터

최승우는 UFC 파이트 나이트 149에서 치른 옥타곤 데뷔전에서 모브사르 에블로예프의 레슬링에 밀려 0-3 판정패했다. 최승우는 "이기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컸다. 데뷔전을 지게 돼 아쉽긴 하지만, 옥타곤 위에서 경험해 보고 싶었던 싸움이었다. 여기서 배운 것과 느낀 것들이 날 발전시켜 줄 것이라고 믿는다.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더 살려 올라운드 선수가 되고 싶다. 더 성장하고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TNS 엔터테인먼트)

행오버?

대런 틸이 지난 19일 카나리아제도에서 체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친구 4명과 호텔의 가구를 부수고 소화기를 분사했으며 운전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 택시를 몰고 간 혐의를 받고 있다. 틸은 2연패에 빠져 있다. 특히 지난달 17일 호르헤 마스비달에게 고향 영국에서 KO패 한 충격이 컸다. (엘 디아 보도)

메인이벤트

UFC 239 포스터가 공개됐다. UFC 239는 7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아레나에서 열리는 대형 이벤트. 포스터에는 타이틀전에 나서는 존 존스와 티아고 산토스, 아만다 누네스와 홀리 홈의 사진이 박혀 있다. 벤 아스크렌은 자신이 이 대회 메인이벤트 출전자와 다름 없다고 주장하는 중. 트위터에서 "포스터에 메인이벤트 출전자 사진을 넣어야지. 그래야 티켓이 더 잘 팔릴 것 아냐"라고 말했다. 여기서 센스 있는 UFC 트위터 관리자가 나섰다. 왼쪽 귀퉁이에 아스크렌의 사진을 붙이고 "더 나아 보여?"라고 받아쳤다. 아스크렌은 UFC 239에서 호르헤 마스비달과 만난다. (UFC 트위터)

▲ UFC 트위터 관리자의 센스?! 이러면 벤 아스크렌도 서운해하지 않겠지?
젊음과 경험

라이트급으로 돌아온 '카우보이' 도널드 세로니는 여전히 살아 있었다. 지난 1월 치고 올라오는 신예 알렉산더 에르난데스를 2라운드 TKO로 잡았다. 5월 5일 UFC 파이트 나이트 150에서 세로니를 상대하는 알 아이아퀸타는 자신은 에르난데스와 다르다고 강조했다. "에르난데스는 젊고 굶주린 파이터였지만 경험이 부족했다. 그게 경기로 나타났다. 2라운드가 되자 무너지고 말았다. 나 역시 굶주려 있다. 강하게 속도를 내고 있다. 거기에 에르난데스가 갖지 못한 경험을 지녔다. 집념 추진력 젊음 그리고 경험이 내 무기다. 1라운드에 세로니를 끝내겠다. 내겐 그럴 만한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BJ펜닷컴)

어그로꾼

UFC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은 자신을 알리기 위해 돌변한 콜비 코빙턴을 '광대'라고 부른다. "그가 싸우는 방식은 변하지 않았다. UFC에 들어왔을 때부터 같은 스타일로 경기한다. 그런데 처음 몇 경기를 치른 뒤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자 이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 '이제 별난 짓을 해야 겠어'라고. 모두가 그의 행동이 가짜라는 걸 안다. 갑자기 하루 아침에 그 짓을 시작했으니까. (코빙턴이 그렇게 유명해지니까) 너도나도 관심 끄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난 영혼을 팔지 않을 것이다.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조르주 생피에르가 그랬지 않은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면 나중에 그 가치를 인정받는다. 언젠가 목표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강한 신념이 있다"고 말했다. (팟캐스트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 MMA쇼)

구원자

말론 모라에스는 6월 9일 UFC 238에서 밴텀급 챔피언벨트를 놓고 맞붙는 플라이급 챔피언 헨리 세후도를 플라이급으로 돌려 보내겠다고 선언했다. "세후도가 플라이급 구원자라면 왜 밴텀급으로 올라와 타이틀에 도전하는 것인가? 그는 플라이급에서 도전자들과 싸웠어야 했다. 플라이급 파이터들을 위해서 밴텀급 타이틀에 도전하는 게 아니다. 플라이급 파이터들, 편히 있어라. 그를 돌려 보낼 테니까. 내가 여러분들을 위해 싸워 주겠다. 세후도는 플라이급 파이터들과 싸워야 한다. 플라이급 잠정 타이틀을 두는 것도 괜찮겠다. 그래야 이번에 지면 치료 기간이 필요할 거다"라고 말했다. (아리엘 헬와니 MMA쇼)

KO 파워

헨리 세후도는 TJ 딜라쇼가 말론 모라에스와 붙었다면 챔피언 자리를 유지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평가한다. "모라에스가 아직 챔피언이 되지 못한 건 딜라쇼와 싸울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모라에스는 딜라쇼보다 위험하다. 파워가 위협적이다. 최근 3경기를 1라운드에 끝냈다. 어마어마한 KO 파워가 있다. 종합격투기에선 그게 무섭다. 한 방에 승패가 갈릴 수 있다. 하지만 나 또한 그렇다. 내게도 파워가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모라에스는 알저메인 스털링, 지미 리베라를 킥으로 KO시켰고 하파엘 아순사오를 길로틴초크로 잡았다. (아리엘 헬와니 MMA쇼)

새 얼굴

UFC 밀어주던 페이지 밴잰트. 그러나 밴잰트는 선수 생활에 집중하기 보다 다양한 방면에 욕심을 보인다. UFC가 새롭게 미는 파이터가 바로 메이시 바버다. 만 20세로 7승 무패를 달리고 있는 여성 플라이급 파이터. 별명도 '미래(The Future)'다. 바버가 밴잰트를 건드린다. "밴잰트는 나와 붙으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지기 싫을 테니까. 이름값을 높이려고 하는데 나와 싸우면 질 가능성이 크지 않나. 그걸 아는 거다. 내 과거 경기를 보며 상대에게 늘 깊은 상처를 남긴다. 밴잰트는 자신의 얼굴에 흉터가 남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비꼬았다. (루크 토마스의 MMA 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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