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혜진. 한희재 기자 hhj@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기생충' 전원백수 가족의 안주인, 장혜진이 영화를 위해 15kg을 찌웠다고 털어놨다.

장혜진은 22일 오전 서울 광화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생충' 제작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극중 전 가족이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아내이자 어머니 충숙 역을 맡은 장혜진은 "하루 6끼를 먹었다"고 털어놨다.

장혜진은 "한 5kg 정도 찌웠을 때 감독님께 가서 '이 정도면 될까요' 했더니 맛있는 반찬을 밀어주시며 '더 드세요' 하시더라. 계속 찌우다보니 15kg이 찌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장혜진은 "나름 전직 전국체전 해머던지기 메달리스트 출신이다. 덩치가 있고 살집은 있지만 날렵해야 했다. 몹시 어려운 주문이었다. 운동은 살포시 꾸준히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남편이 워낙 사람 좋고 마음 좋게 돈을 안 버시니까 상대적으로 박력도 있고 다부지기도 했고 남편을 많이 구박하지만 사랑하는 마음이 넘치는 사랑스러운 여자"라며 "엇보다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가 너무 강해서 어떻게든지 무엇을 해서든 굶기지 않겠다는 마음이 그나마 있는 캐릭터"라고덧붙였다.

영화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앞서 칸영화제 사무국은 지난 18일 오후 6시(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5월 개막하는 제 72회 칸국제영화제 라인업을 발표하며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Parasite)이 경쟁부문에 초청됐다고 발표했다.

봉준호 감독의 가족희비극, 영화 '기생충'은 칸 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오는 5월 말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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