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박지윤(왼쪽)과 조수용 카카오 대표가 지난달 결혼했다.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가수 박지윤과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가 지난달 비공개 결혼식을 이미 치렀다고 소식이 전해져 놀라움을 안겼다.

22일 연예 관계자와 IT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달 말 가까운 친지 및 지인들만 초대해 조용하게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조수용 대표가 발간하는 월간 ‘매거진 B’의 팟캐스트 ‘B캐스트’를 함께 하며 친분을 쌓았다. 박지윤은 매거진 B의 팟캐스트 진행을 맡았고, 조수용 대표도 출연해 디자인과 마케팅, 크리에이티브 디렉팅 등의 분야를 다루면서 마니아층을 만들었다. 이후 두 사람은 디자인과 예술, 음악과 영화 등에서 서로 공통된 관심사를 발견하면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그리고 2년여 교제 끝에 결혼에 이르게 됐다.

앞서 지난 2017년 5월 두 사람은 열애설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박지윤은 "현재 조수용 대표님과의 열애는 사실무근이며 1년째 Bcast- 팟캐스트로 JOH와 인연을 맺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이어 "일하는 관계로 친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오나 연인관계는 아닌 것으로 말씀 전합니다. 부디 이번 일로 인해 누군가에게는 오해가 없기를 바랍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후 두 사람은 예술적 감수성과 감각을 공유하며 서로를 솔메이트로 여기며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 조수용 대표(왼쪽)와 박지윤의 인연이 시작된 팟캐스트 'B캐스트' 이미지.

박지윤은 12살 때인 1993년 하이틴 잡지 모델을 계기로 이듬해 해태제과 광고모델이 됐다. 1994년 SBS ‘공룡선생’에서 아역으로 활동했고, 1997년 ‘하늘색 꿈’으로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성인식’ ‘스틸 어웨이’ ‘가버려’ 등을 발표하며 아이돌 스타로 큰 인기를 누렸다. 뮤지컬 ‘미녀와 야수’ ‘클레오 파트라’ 등에도 출연했다.

그러다 가수로서 약 6년의 공백기를 가졌고, 2009년 독자 회사 박지윤 크리에이티브를 설립, 자작곡을 담은 7집 ‘꽃, 다시 첫 번째’를 발표하면서 포크 음악 계열의 싱어송라이터로 다시 주목받게 됐다. 2017년에는 20주년을 맞아 사진집을 결합한 9집을 내고 20명의 오케스트라 연주자와 공연도 벌였다. 이후 가수로서 꾸준히 공연을 하면서, 사진작가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조수용 대표는 포털사이트 네이버 검색창을 초록창으로 디자인한 사람으로 잘 알려진 디자인, 마케팅 전문가다. 서울대학교와 동 대학원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한 뒤 포털사이트 프리챌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으며, 2003년 네이버 창립 초기부터 함께 했다.

조수용은 2010년 브랜드 디자인 컨설팅 회사 JOH(제이오에이치)를 세웠고, 이 회사를 통해 공간 임대사업과 일호식, 세컨드키친 등 음식점도 운영했다. 국내 최초로 브랜드 다큐멘터리 잡지 ‘매거진B’를 창간했다. 지난해에는 우아한형제들과 손잡고 배달의 민족 잡지 ‘매거진F’를 창간했다.

카카오에서 브랜드 디자인총괄 부사장과 공동브랜드센터 센터장을 지낸 뒤 작년 3월 여민수 대표와 함께 공동 대표에 선임됐다.

두 사람의 뒤늦은 결혼 소식에 누리꾼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와 대박” “충격” “이미 품절녀였네” “지윤씨 축하해요”라며 박지윤과 조 대표에 축하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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