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의 최종 행선지는 어딥니까',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로 완전 이적한 공격수 루카 요비치.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가 여전히 군침을 흘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2023년까지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계약을 맺으며 벤피카(포르투갈)에서의 임대 생활을 종결한 공격수 루카 요비치(21)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을 할 가능성이 다시 살아났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아스(AS)는 21일(한국시간) '프랑푸르트에서 17골을 넣고 있는 세르비아 국가대표 공격수 요비치가 레알 이적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프랑크푸르트와 레알 사이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아스의 주장이다. 프랑크푸르트는 1천200만 유로(한화 153억 원)의 이적료(추정치)에 요비치를 완전히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요비치가 프랑크푸르트에서 레알로 간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적료가 순식간에 7천만 유로(898억 원)로 뛴다. 이적료 중 20%는 요비치의 최초 소속 구단인 벤피카가 가져가기 때문에 뛸 수밖에 없다. 레알은 6천만 유로(770억 원) 선에서 거래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요비치는 여전히 레알 외에도 FC바르셀로나(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토트넘 홋스퍼, 첼시(이상 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관심을 받는다. 지난 19일 벤피카와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EL) 8강 2차전에 20개 구단 스카우트가 요비치의 기량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연히 프랑크푸르트가 요비치를 그냥 레알로 보낼 리 없을 터, 레알 19세 이하(U-19) 팀 공격수 페드로 루이스(19)를 내놓으라는 입장이다. 루이스는 스페인 U-17, U-19 대표팀을 거친 공격수다. UEFA 유스리그에도 출전해 두 시즌 동안 7골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지난 4일 호펜하임(독일) U-19 팀과의 8강전에서도 골을 넣었다.

프랑크푸르트는 젊은 선수를 영입해 육성하는 방식에 루이스를 녹이겠다는 입장이다. 완전 이적이 아니라 기한부 이적으로 수익을 내고 보내겠다는 입장이다. 197cm의 장신이지만 스피드가 좋아 요비치의 공백을 메우기에도 나쁘지 않다.

전례도 있다. 2016-17 시즌 레알은 레알 사라고사에서 영입했던 헤수스 발레호를 프랑크푸르트로 한 시즌 임대 보냈다. 발레호는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고 임대 복귀했다. 물론 2017-18 시즌 7경기 출전에 그쳤고 올 시즌은 지난 21일 아틀레티코 빌바오전이 두 번째 출전이자 첫 풀타임 소화였다. 그래도 두 구단은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무엇보다 요비치가 아직 레알 등 빅클럽으로의 이적 생각을 버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프랑크푸르트도 요비치를 여름 이적 시장에서 붙잡기에는 역부족으로 보고 있다. 나쁘지 않은 관계에서 요비치가 뜨거운 여름 레알 유니폼을 입을 것인지에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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