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맨유는 지난해 12월 주제 무리뉴 감독과 결별 후 올레 군나르 솔샤르 임시감독을 데려왔다. 솔샤르는 빠르게 팀 분위기를 바꿔놨다. 선수들과 적극적인 소통, 공격적인 축구로 맨유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후 솔샤르는 정식감독 자리까지 따냈다. 뛰어난 리더십과 지도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식감독 계약을 체결한 뒤 맨유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맨유는 21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에버턴과 원정 경기에서 0-4로 대패했다.

최근 좋지 않은 분위기가 에버턴전 대패로 이어졌다. 실제로 하락세가 심각하다. '폭스 사커'에 의하면 부임 후 3월 28일까지 솔샤르 감독이 임시감독을 맡았을 때 맨유는 14승 2무 3패, 73.7%의 승률을 기록했다. 정식감독이 된 뒤에는 2승 4패, 33.3%에 그치고 있다.

여러 이유가 있다. 맨유 스쿼드는 안정적이지 않다. 수비에서 문제가 크다. 최근에는 선수들의 계속되는 이적 논란으로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수선하기도 했다.

이번 패배로 잉글랜드 현지 매체의 맨유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맨유는 리빌딩에 나서야 한다"라며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솔샤르 감독도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 "선수들은 맨유라는 클럽에서 뛴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는 것 같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맨유는 2016-17시즌 이후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지난 2016-17시즌에는 잉글리시 슈퍼컵과 잉글리시 리그 컵, 유로파리그 우승을 따낸 바 있다. 지난 2017-18시즌에는 FA 컵 준우승에 그쳤다.

▲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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