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은희가 팀 우승의 일등공신이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방이동, 맹봉주 기자] 최종 승자는 부산시설공단(이하 부산)이었다.

부산은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8-2019시즌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SK 슈가글라이더즈(이하 SK)를 27-20으로 이기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정규 시즌 1위 부산은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삼척시청을 꺾고 올라온 정규 시즌 2위 SK는 부산의 벽을 넘지 못했다.

부산의 에이스 류은희가 맹활약했다. 8득점 8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공수에서 SK 선수들을 압도했다. 챔피언결정전 MVP(최우수선수)도 류은희의 몫이었다. 이미경(7득점), 함지선(6득점)도 조력자 임무를 톡톡히 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SK는 김온아가 슈팅 8개 던져 3골에 그치는 등 공격에서 부진했다. 최수지는 8득점으로 부산 수비를 상대로 분전했다.

에이스의 맞대결에서 두 팀 희비가 갈렸다. 부산은 류은희가 전반에만 7득점 5어시스트를 몰아치며 SK 수비를 흔들었다.

특히 먼 거리에서 던지는 정확한 중거리 슛이 일품이었다. 수비에서도 2블록슛으로 존재감을 보였다.

SK는 김온아의 부진이 아쉬웠다. 김온아는 전반 26분까지 무득점으로 묶였다. 최수지가 6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점수 차는 점점 벌어졌다.

부산은 전반을 16-10으로 마쳤다. 팽팽했던 지난 1, 2차전과 달리 경기 초반부터 부산의 분위기였다.

후반에도 류은희의 활약은 계속됐다. 자신에게 수비를 붙여놓고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 수비에선 골키퍼 주희가 있었다. 주희는 SK의 완벽한 골 찬스를 세이브로 만들며 짠물 수비를 보였다.

점수 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SK는 부산의 두터운 수비에 잦은 실책으로 무너졌다. 부산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SK에게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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