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호철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대한민국배구협회가 김호철 남자 배구 대표팀 감독의 프로 구단 이직 논란과 관련해 "축하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22일 김 감독이 OK저축은행 이적을 추진할 때 협회도 축하했다는 보도를 정면 반박했다. 보도에는 이직 시 이직 일까지 해당년도에 지급받은 급여의 50%를 위약금으로 협회에 납부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어 김 감독이 프로구단행을 추진해도 계약상 문제는 없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협회는 '2018년 3월 협회와 김 감독이 체결한 전임감독 계약서상 위약금 조항이 있지만, 이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기 위한 조항이지 이직을 허용하거나 가능성을 열어주기 위한 조항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에게 대회 출전비를 명목으로 스폰서를 알아보게 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협회는 '2018 VNL 남자대회에서 1승 14패로 16위 최하위로 2019 VNL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2019 VNL 챌린지컵은 VNL 아시아예선전에서 우승한 이후, VNL 남미예선전 우승팀과의 플레이오프 매치에서 이겨야 2019 VNL 출전권이 주어진다. 또한 챌린지컵에 출전하더라도 유럽, 북중미 등 강팀들을 이기고 1위에 올라야 2020 VNL에 출전 가능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집중하는 차원에서 감독과 협의를 거쳐 챌린지컵에 출전치 않기로 결정하였으며 협회는 김호철 감독에게 대표팀 훈련을 비롯한 운영 전반에 대한 업무를 담당하도록 하였지 재정적인 업무를 부여한 사실이 없음을 밝힌다'고 했다.

협회는 '올해가 올림픽 예선전이 열리는 중요한 해이니 만큼 협회는 대표팀 운영과 지원에 만전을 기하도록 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태의 중심에 선 김 감독은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1년 자격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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