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영, 정정용 감독, 이강인(왼쪽부터)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파주, 이종현 기자 / 송승민 영상 기자] "세 곳(발렌시아-바이에른 뮌헨-리퍼링)을 다녀왔다. '우리 팀에 필요하다는 이야기보다는 선수(이강인, 정우영, 김정민)를 위해서 일생에 한 번 있는 월드컵 메이저 대회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적극적으로 구단에서도 (선수 차출에) 동의를 했다. "(정정용 U-20 대표 팀 감독)

정정용 U-20 대표 팀 감독이 대표 팀 최종 국내 소집훈련이 열리는 21일 이강인(발렌시아), 정우영(바이에른 뮌헨), 김정민(리퍼링) 차출에 대한 후일담을 고백했다. 

대표 팀의 이번 월드컵 목표는 4강이다. 정정용 감독이 선수들에게도 주지시켰고, 주장 황태현(안산 그리너스)도 기자단 앞에서 "목표는 4강입니다"라고 외쳤다. 

정정용 감독도 "한계는 없다"고 목에 힘을 줬다. 단 약점을 줄이고, 강점을 늘릴 수 있어야 한다. 한국엔 동나이대에 유럽 1군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보인 이강인과 정우영이 있다. 두 선수의 차출은 대표 팀 전력에 큰 영향을 주는 건 당연한 일이다.

기자단 앞에 선 정정용 감독은 사뭇 진지한 말투로 '팀보다 선수 개인의 성장을 위해 차출을 요청했다'는 진심을 알렸고, 구단도 이에 동의했다며 세 선수 차출이 긍정적으로 이루어진 배경을 설명했다. 

"세 곳을 다녀왔다. '우리 팀에 필요하다는 이야기보다는 선수를 위해서 일생에 한 번 있는 월드컵 메이저 대회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어릴 때부터 키운 정우영 선수나 같이 했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선생으로서, 지도자로서 선수들의 입장을 생각해달라고 그 이야기만 했다. 계신 분들이 육성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1경기만 뛰어도 되고 그렇지 않더라도 합류해서 경험하는 게 선수 위한 일이니까. 적극적으로 구단에서도 (선수 차출에) 동의를 했다. "

"일단 보내 주는 것에 대해선 구단이 호의적으로 생각했다. 구단의 상황에 따라 조율이 필요했다. 리그가 끝나는 구단도 있고, 아직 계속 마무리 단계도 있다. 그런 것만 조율했다." 

물론 세 선수의 차출이 결정됐지만, 여건상 세 선수가 모두 모여 동시에 경기에 나서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정정용 감독은 "2년 전 아시아 예선 때 파주에서 다 모였고, 이외에는 다 같이 한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 훈련에 대해서 조직력을 다지기 위해서 틀을 잡은 것이지 한 선수 빠진다고 해서 변동 사항은 없다"고 했지만 "당연히 제 생각에선 국내 선수와 국외 선수와 조화를 하고 시너지를 내고 같이 하면 할수록 퀄리티가 좋아질 것이라고. (해외파는) 당연히 필요하다고 본다"며 해외파 선수 합류가 다 모이지 않는 현실, 그리고 강점을 말했다. 

이번 폴란드 U-20 월드컵은 한국의 15번째 본선 출전 대회다. 한국은 1983년 멕시코대회에서 4위를 기록한 것이 지금까지의 최고 기록이다. 지난 2017년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서 한국은 16강에서 여정을 마무리했다. 

정정용호는 목표인 4강을 위해 유럽파 합류를 공들였다. 이제 남은 한 달 여 기간 준비를 어떻게 하는지가 성적에 중요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

대표 팀은 오는 4월 27일 FC 서울 2군, 5월 1일 수원 삼성 2군 팀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후 5월 5일 폴란드 북부 그니에비노에 위치한 전지훈련 캠프로 출국하고, 이어 뉴질랜드, 에콰도르와 두 차례 연습경기를 치른다. 본선은 오는 5월 25일 포르투갈, 29일 남아공, 6월 1일 아르헨티나와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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