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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찬밥 취급"…열받은 하빕, 곧장 반박한 UFC

박대현 기자 pdh@spotvnews.co.kr 2019년 04월 23일 화요일

▲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UFC 안에 '러시아 홀대 분위기'가 있다고 비판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볼멘소리를 냈다. 러시아와 러시아인을 찬밥 취급한다며 쏘아붙였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 러시아)가 '러시아 홀대 분위기'에 일침을 날렸다.

하빕은 지난 19일(이하 한국 시간) 격투기 단체 M-1이 주최한 질의응답 세션에서 "UFC는 러시아 파이터를 더 존중해야 한다. 지금과는 다른 정책을 내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격투 팬들조차 (러시아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 149가 열리는 줄 모른다. 이게 말이 되나. 알렉세이 올레이닉과 알리스타 오브레임이 붙는 메인이벤트 홍보도 너무 약하다"고 덧붙였다.

마고메도 무스타파예프(30)와 세르게이 파블로비치(26, 이상 러시아) 라파엘 피지예프(26, 키르기스스탄) 등은 자국민에게 제법 인지도 있는 파이터들이지만 UFC가 전혀 활용하지 못한다고 일갈했다. 온·오프라인 가리지 않고 홍보 적극성과 아이디어가 부족하다는 말씨였다.

회사는 곧장 반박했다. 데이비드 쇼 국제 콘텐츠 부문 부사장은 20일 UFC 파이트 나이트 149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사실과 거리가 먼 주장"이라며 반론을 폈다.

조목조목 근거를 댔다. 쇼 부사장은 "10개월 전부터 모스크바에 사무실을 차려 대회를 준비했다. 2만3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올림피이스키 스타디움에서 (10개월간) 꾸준히 홍보 행사를 열었고 오늘(20일) 기자회견 역시 1만5천명이 모였다"고 밝혔다.

매치 메이킹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강조했다. 단순 러시아 파이터로만 채운 게 아니라 키르기스스탄, 다게스탄, 타지키스탄 등 중앙 아시아 선수까지 아울러 대회 깊이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나라는 현재 러시아령 자치공화국이거나 과거 구소련 연방에 속했던 국가다. 구소련 국가들은 현재도 독립국가연합(CIS, Commonwealth of Independent States)이란 협력 기구를 창설해 서로 유대감을 형성한다. 

2000년대 들어 이해관계에 따라 분야별 기구로 쪼개지긴 했으나 경제 군사 문화 등 큰 틀에서 공유하는 바가 많다. 

쇼 부사장도 이 점을 강조했다. CIS에 속한 국가 선수를 대거 투입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약 1년 가까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출전 선수 국적 다양성을 확보하고자 노력했다. CIS 국적을 (대진표에) 늘리기 위해 얼마나 신경 썼는지 모른다"고 푸념한 뒤 "안토니나 셰브첸코(34, 키르기스스탄)가 좋은 예다. 셰브첸코는 좋은 격투 실력에 비(非)러시아인이면서 CIS 소속 나라 사람이다. (UFC 여성 플라이급 챔프) 발렌티나 셰브첸코 친언니라는 특색도 갖췄다. 러시아 대회 흥행에 소홀했다는 하빕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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