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우승 가능할까요.", 맨체스터 시티 베르나르두 실바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승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리버풀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향후 일정만 본다면 리버풀보다 조금은 낫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4강에 오른 리버풀은 허더스필드 타운(홈, 27일)-FC바르셀로나(원정, 5월 2일)-뉴캐슬 유나이티드(원정, 5일)-바르셀로나(홈, 8일)-울버햄턴(홈, 12일)과 경기를 갖는다.

허더스필드 타운은 이미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됐고 뉴캐슬은 잔류를 확정했다. 울버햄턴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와 두 번의 경기가 부담이다. 결승 진출을 위해 힘을 쏟아야 한다. 강약 조절을 못하면 리그에서 삐끗 가능하다. 

맨시티는 CL 8강 탈락 덕(?)을 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원정, 25일)-번리(원정, 28일)-레스터시티(홈, 5월 7일)-브라이턴 호브 알비언(원정, 12일), FA컵 결승전 왓포드(19일, 런던 중립) 순이다. 리그에만 집중 가능한 환경이다. 

25일(한국시간) 맨유와 경기가 맨시티의 우승 여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맨체스터 더비에서 승점 3점을 얻는다면 리버풀과 마지막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이 가능하다. 하지만, 맨유전을 놓친다며 치명타다. 번리와 브라이턴이 아직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확정하지 않았다. 기를 쓰고 맞서는 것이 당연하다.

리그에서 6골 7도움을 기록 중인 공격수 베르나르두 실바는 맨체스터 더비에 올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2일 데일리 메일 등 주요 매체를 통해 "우승 경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맨유전은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 맨시티나 맨유 모두에게 중요한 일전이다. (맨유는) 상위 4위 안에 들어가기 위해 승점 3점이 필요하다. 맨시티 역시 마찬가지다. 그래서 PL 최고 팀 중 하나와의 경기는 정말 어려울 것이다"고 전했다.

물론 상황은 맨시티가 낫다. 35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1-0으로 승리하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반면 맨유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정식 부임한 뒤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있다. 지난 21일 에버턴에는 0-4로 완패했다.

실바는 "맨유는 홈에서 우리를 이기기 위해 동기부여를 확실하게 하고 올 것 같다. 우리도 이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승리가 필요하다는 것도 안다. 압박감도 느끼지만 긍정적이라고 본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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