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나고야돔 주니치-야쿠르트전에서 나온 2루심의 오심. 다른 곳을 보고 있다가 아웃 타이밍에 세이프 판정을 내렸다. ⓒ 중계 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1일 주니치 드래곤스와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경기에서 나온 '노룩 판정'을 NPB(일본야구기구)가 인정했다. 

아사히 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주니치는 22일 21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야쿠르트전에서 나온 2루심 이마오카 료헤이의 '노룩 판정'에 대한 NPB의 의견서가 도착했다고 밝혔다. 

가토 히로유키 대표는 "NPB에서 '이마오카 2루심이 타구 판정을 하기 전 다른 루심과 눈을 마주쳤다. 경기 중 확인이 늦었다'고 인정했다"고 말했다. 

이 희대의 오심은 21일 5회초 1사 2루에서 나왔다. 5-4로 앞선 주니치가 실점 위기에 몰린 상황이었다. 대타 우에다 쓰요시의 애매하게 뜬 타구가 2루수 도노우에 나오미치의 글러브에 들어갔다. 도노우에는 타구를 잡고 리드가 길었던 2루 주자 유헤이까지 잡으려 2루에 송구했다.

2루심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그런데 중계 화면에 2루심이 잠시 다른 곳을 보고 있다가, 유헤이가 2루 베이스를 밟고 있는 상황에서 고개를 돌리는 장면이 잡혔다. 제대로 보고 있었다면 세이프를 주기 어려울 만한, 확연한 아웃 타이밍이었다.

주니치 요다 쓰요시 감독은 "심판이 다른 곳을 보고 있었다"며 항의한 뒤 리플레이를 요청해 판정을 뒤집었다. 주니치는 7-5로 이겼다. 

한편 한신 타이거스도 21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나온 판정을 놓고 22일 NPB에 의견서를 냈다. 요미우리 크리스티안 비야누에바가 2루 송구를 방해하는 동작을 취했는데, 이 송구가 빠진 뒤 볼데드 상황에서 득점까지 인정받은 것에 대해 항의하는 차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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