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추신수(37·텍사스)의 출루행진이 텍사스 타선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현지 언론은 물론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까지 연일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추신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 경기에 선발 1번 우익수로 출전, 3타수 1안타 2볼넷 3득점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11-10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이날 세 차례 출루에서 모두 홈을 밟으며 공격 첨병 몫을 톡톡히 했다. 시즌 출루율은 4할3푼까지 올랐다. 아메리칸리그 8위 기록이다.
추신수를 앞세워 활발히 공격에 나선 텍사스는 21일과 22일 휴스턴에 연거푸 이겼다. 선발 매치업에서 열세였던 까닭에 더 의미가 있는 2연승이었다. 휴스턴은 21일 게릿 콜(4⅓이닝 9실점), 22일은 콜린 맥휴(3⅓이닝 10실점)를 선발로 냈으나 텍사스 타선의 ‘초반 러시’를 당해내지 못하고 그대로 무너졌다.
22일 경기는 타자들이 고루 잘했다. 조이 갈로는 3타수 2안타 5타점을 기록했고, 엘비스 앤드루스(2안타 2타점), 헌터 펜스(1안타 3타점) 등 중심타선이 잘 터졌다. 하지만 오히려 우드워드 감독은 추신수의 출루에 주목했다. 추신수가 리드오프 자리에서 활발히 출루하면서 팀 공격에 물꼬를 텄다는 것이다.
우드워드 감독은 22일 경기가 끝난 뒤 ‘댈러스모닝뉴스’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추신수의 이름을 꺼냈다. “정말 놀랍다”고 운을 뗀 우드워드 감독은 “어떤 징크스에 매달리고 싶지는 않지만 추신수는 미친 듯이 자주 출루하고 있다. 이닝 리드오프로서 매 경기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칭찬했다.
우드워드 감독은 추신수가 침착함과 결단력을 동시에 갖췄다고 칭찬했다. 우드워드 감독은 “그는 6개의 공을 던지게 하며 2루타를 쳐 냈다. 그리고 이제 2번 타자, 3번 타자, 4번 타자가 타석에 들어온다”고 했다. 추신수가 리드오프로 상대 투수의 진을 빼놓음은 물론 결과까지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그러면 당연히 다음 타자들은 좀 더 유리한 조건에서 타석에 임할 수 있다.
이날 5타점을 쓸어 담은 갈로 또한 추신수를 비롯한 앞선 타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갈로는 “그들은 나를 위해 테이블을 차려줬다. 내가 할 일은 인플레이타구를 만드는 일이었다”면서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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