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영상 홍민식 기자] 타이틀전 출전이 이토록 어렵다는 걸 온몸으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무려 7년째 챔피언벨트가 걸린 무대를 바라보고 있는데요.

한국 팬들로부터 '악어형'이란 별명으로 유명한 자카레 소우자(39, 브라질)가 다시 한 번 타이틀전을 위한 초석 쌓기에 도전합니다.

소우자는 오는 2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선라이즈에서 열리는 UFC 온 ESPN 3에서 메인이벤터로 나서는데요, 최근 급부상한 미들급 기대주 잭 허만슨(30, 스웨덴)과 주먹을 맞댑니다.

원래 상대는 UFC 미들급 2위 요엘 로메로(41, 쿠바)였습니다. 하지만 로메로가 건강 이상으로 대진에서 이탈했고 빈자리를 허만슨이 채웠는데요.

전 미들급 챔프 크리스 와이드먼에 이어 '대어' 로메로까지 잡고 타이틀 샷을 요구하려던 소우자로선 조금 힘이 빠지는 흐름입니다.

▲ '악어형' 자카레 소우자는 여전히 미들급 타이틀전을 꿈꾼다.
체급 랭킹을 보면 소우자 위에 4명이나 자리하고 있습니다.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를 비롯해 이스라엘 아데산야, 로메로, 루크 락홀드가 순위 명단 최상단을 차지하고 있죠.

이 탓에 미들급 랭킹 10위 허만슨은 그리 썩 매력적인 매물이 아닙니다.

특히 UFC는 휘태커가 부상으로 빠졌을 때 잠정 타이틀전에 이스라엘 아데산야와 켈빈 가스텔럼을 내세웠는데요. 타이틀전 문턱에서 번번이 무너진 노장 소우자보다 더 화끈한 파이팅 스타일을 지닌 젊은피를 선호하는 경향이 엿보입니다.

하지만 지난 6일 ESPN 브렛 오카모토 기자는 흥미로운 소식을 하나 전했습니다. UFC가 소우자에게 "(지면 손해, 이겨도 본전인) 허만슨과 맞대결을 수락하고 이 경기서 승리하면 타이틀 샷을 주겠다"고 구두 약속했다는 뉴스입니다.

소우자는 과연 허만슨을 꺾고 꿈에 그리던 타이틀전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까요. 옥타곤 데뷔 7년째를 맞은 39살 노장의 '무한 도전'에 전 세계 격투 팬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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