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배에 실망한 포그바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자존심 강하기로 유명한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졸전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했다.

맨유는 21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에버튼과 경기에서 0-4로 완패했다. 결과는 물론 내용도 졸전 그 자체였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시작 휘슬이 울린 순간부터 모든 것이 잘못된 경기였다"는 한 마디로 졸전을 정리했다.

자존심 강하기로 유명한 포그바가 직접 사과할 정도이니 얼마나 졸전이었는지 설명할 필요가 없다.

23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포그바는 "우리의 플레이, 경기 결과는 무례할 정도였다"고 표현했다. 또 "모든 것이 잘못됐다. 정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주어지는 리그 4위 진입이 힘들어졌다. 순위 경쟁 중인 아스널이 크리스탈 팰리스에 2-3으로 패하고, 첼시가 번리에 2-2로 비겨 그나마 한 숨 돌린 상태다.

포그바는 "팬들은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것을 원한다. 그들에게 사과할 유일한 방법은 경기장 위에 모든 것을 쏟아붇는 것이다. 그렇게 해 팬들에게 사과해야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물론, 팀, 팬들을 존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포그바는 맨유의 자긍심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질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맨유 유니폼을 입으면 맨유의 문화와 역사를 존중하고 모든 것을 바쳐야 한다"며 하루 빨리 과거의 맨유 컬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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