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유 팬에게 응원을 받은 워커(오른쪽)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시티의 우승을 바라는 묘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리버풀과 맨시티의 치열한 우승 경쟁이 진행 중이다. 리버풀이 35경기를 치른 가운데 승점 88점, 맨시티가 한 경기 덜 치른 34경기를 뛴 가운데 승점 86점으로 2위다.

맨시티는 25일 맨유 원정을 떠난다. 이번 시즌 우승의 향방을 결정지을 중요한 경기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워커는 맨유전을 앞두고 맨유 팬에게 충격적인 응원을 받았다. 워커는 "맨유 팬들은 참 난처한 상황에 처해있다"며 지역 라이벌인 맨시티, 전통의 라이벌인 리버풀, 둘 중의 한 팀의 우승을 봐야 하는 처지를 묘사했다.

워커는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는데 맨유 팬이 다가와 '리버풀 말고 맨시티가 우승하길 바란다'는 말을 하고 갔다. 참 듣기 이상한 말이었다"고 했다.

그렇다고 다가올 맨유전이 쉬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았다. 워커는 "맨유 선수들이 '힘내라 맨시티! 빨리 골 넣어라'라고 할 리 없다"고 밝혔다.

워커는 "축구란 어렵다. 또 맨유는 4위 진입을 위해 승점이 필요하다"며 맨유가 리버풀의 우승을 보지 않기 위해 져 줄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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