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유천(왼쪽)과 황하나.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출처l황하나 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과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의 대질심문이 무산됐다.

23일 스포츠서울은 경찰이 박유천과 황하나의 대질심문을 예정했으나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이 마약 투약 혐의를 두고 대립하는 입장을 보여 대질심문으로 추가 조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무산된 것. 황하나는 박유천과 마약 투약을 했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고, 박유천은 이에 부인하면서 마약 투약 의혹에 결백을 주장하면서 입장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경찰은 금주 중 박유천과 황하나의 대질을 통해 사실관계를 가려낼 방침이었다. 이에 황하나가 수감돼 있는 구치소에서 경찰과 박유천이 황하나를 접견하는 형태로 이뤄질 예정으로 알려져 한때 연인이었던 두 사람이 마약 투약 혐의로 진실 공방을 벌이면서 대질조사로 만나게 돼 관심을 모았었다.

대질심문이란 사건에서 서로의 입장이 갈릴 때 대면해서 따져 묻는 일이다. 그러나 박유천과 황하나의 주장이 극명하게 갈려 진실 공방을 펼치고 있는 터라, 대질심문으로 새로운 결과가 나오긴 힘들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 박유천. 스타K 영상화면 캡처

이에 박유천 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는 박유천의 모발과 소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경찰은 황하나 수사 과정에서 박유천과 함께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박유천에 대한 수사를 이어왔다. 17일 경찰은 박유천의 자택과 신체, 자동차 등을 압수수색을 했다. 박유천에 대한 마약 간이 검사는 ‘음성’반응이 나왔으며, 경찰은 박유천의 모발,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다.

박유천은 황하나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하나의 서울 자택 등에서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박유천이 특정 장소에서 입금을 하고 특정 물건을 찾는 듯한 CCTV 영상도 확보한 상황, 이에 대해 박유천은 “황하나의 부탁을 받고 입금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박유천의 마약 혐의와 관련해 마약 구매 정황이 담긴 CCTV 및 손등 바늘자국 의혹 등을 보도한 해당 방송국과 매체를 상대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도 청구한 상태다. 박유천은 지난 17, 18일에 이어 22일에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 황하나. 출처l황하나 SNS

황하나는 2015년 9월 강남 모처에서 대학생 조모씨에게 필로폰을 건네고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아 경찰에 체포돼 수사를 받고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또한 지난 2015년 황하나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을 당시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 2명은 부실 수사 의혹을 받고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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