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더슨 실바는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존 존스를 응원한다.

-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전하는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날 닮은 너

앤더슨 실바는 여러모로 자신과 공통점이 많은 후배 존 존스를 아낀다. 약물검사 양성반응이 둘의 업적에 큰 오점으로 남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존스와 난 여러 어려운 상황을 거쳐 왔다. 우리가 종합격투기를 사랑하는 것 이상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복귀할 수 있었다"며 "존스는 이미 역사를 남겼다. 그가 이룩한 업적에 물음표를 달 수 없다. 물론 우리가 통제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진다. 그것에 대한 대가도 치러야 한다. 하지만 좋은 걸 먼저 생각해야 한다. 존스는 내게 존경을 받고 있다. 그는 종합격투기에서 절대적인 챔피언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존스를 부정하는 일은 곧 자신을 부정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걸까? 실바는 5월 12일 UFC 237에서 재러드 캐노니어와 대결한다. (UFC 237 미디어 데이)

하빕 레슬링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압도적인 레슬링을 막을 파이터가 있을까? 저스틴 게이치가 손을 번쩍 들었다. "내 레슬링은 하빕과 경기에서 강점을 발휘할 것이다. 테이크다운을 방어할 능력이 있고 타격전에 자신 있다. 내 운동선수로서 신체 능력은 모두에게 어려운 도전이 된다. 종합격투기에서 서로 엎치락뒤치락 구르는 스크램블 상황에서 난 강하다. 순수 아마추어 레슬링만 한 레슬러들보다 까다롭다. 난 하빕과 레슬링을 하기 위해 옥타곤에 들어가는 게 아니다. 테이크다운을 자르고 내가 늘 해 왔던 경기를 펼칠 것이다. 클린치에서 강펀치를 날리겠다"고 말했다. 게이치는 다음 상대로 코너 맥그리거나 토니 퍼거슨을 원한다. (루크 토마스 MMA 아워 인터뷰)

양아치에 관종

UFC 웰터급 4위 호르헤 마스비달은 7월 7일 UFC 239에서 맞붙는 5위 벤 아스크렌이 원래부터 마음에 안 든다. "아스크렌을 좋아하지 않는 여러 이유가 있다. 양아치 같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을 때 아스크렌은 '내가 하빕을 이길 수 있다'고 말하더라. 당시 그는 UFC 파이터도 아니었고 라이트급 선수도 아니었다. 누가 관심이라도 갖나? 아스크렌은 '관종'이다. 그런 사람들과 난 섞이지 않는다. 체육관에서 아스크렌을 만난 적이 있는데 말도 안 했다. 내게 얘기를 건네려고 다가올 때 그가 멍청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에 그냥 멀리 거리를 뒀다. 이런 사람들에겐 얼굴에 펀치를 먹여 주는 것 말고는 할 일이 없다"고 말했다. (아리엘 헬와니 MMA 쇼)

모두까기 인형

UFC 웰터급 2위 콜비 코빙턴은 '모두까기 인형'이다. "타이론 우들리와 로비 라울러의 경기가 잡혔다. 노인네들 최강자를 가리는 타이틀전쯤 된다. 둘은 이제 은퇴해야 한다. 난감한 위치가 될 것이다. 벤 아스크렌이 UFC로 들어왔다. 그는 이미 난처해질 위기를 앞두고 있다. 조던 버로우스와 레슬링 경기에서 혼쭐이 나겠지"라고 말했다. 버로우스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레슬러로 5월 7일 아스크렌과 레슬링 스페셜 경기를 펼친다. 코빙턴이 웰터급 랭커 중 유일하게 좋아하는 파이터는 팀 동료 호르헤 마스비달이다. "마스비달이 올라간다. 우리는 수많은 스파링을 했고 서로를 도왔다"고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코빙턴은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을 마티 스누즈맨(Marty Snoozeman)이라고 부른다. "그가 지금 정상에 있다. 웰터급이 흥미진진한 시기다. 웰터급이 다시 위대한 체급이 될 수 있을까 말했던가? 정확히 내가 그럴 해냈다"고 말했다. (아리엘 헬와니 MMA 쇼)

다섯 얼간이

대런 틸은 지난 19일 카나리아제도에서 친구 4명과 묵고 있던 호텔의 가구를 부수고 소화기를 분사했다. 운전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 택시를 몰고 가기도 했다. 현지에서 바로 재판을 받은 이들은 호텔에 1만 유로(약 1280만 원)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틸과 다른 한 명은 각각 호텔 기물을 파손한 것으로 480유로(약 61만 원) 벌금을, 택시 훔쳐 탄 것으로 360유로(약 46만 원) 벌금을 내야 한다. (TSN 아론 브론스테터 기자 트위터)

글러브 기부

더스틴 포이리에는 UFC 236에서 착용했던 글러브를 맥스 할로웨이의 글러브와 함께 일본의 수집가에게 넘겼다. 판매 가격은 2만 달러(약 2300만 원). 이 금액은 자선 사업에 쓰인다. 포이리에는 '더굿파이트그룹닷컴(TheGoodFightGroup.com)'을 설립하고 불우한 환경의 어린이에게 놀이 공간을 만들어 주는 선행을 베풀고 있다. (아리엘 헬와니 MMA 쇼)

러키펀치

UFC 웰터급 랭킹 9위 산티아고 폰지니비오가 '쇼타임' 앤서니 페티스를 조준했다. 페티스는 스티븐 톰슨을 KO로 이기고 웰터급 8위로 껑충 뛰어오른 상태. 폰지니비오는 인스타그램에 페티스와 자신의 사진을 붙여 올리고 "내 앞에 페티스가 있는 걸 인정할 수 없다. 나에게 혼나 봐라. 지난번처럼 행운은 없을 거야"라고 썼다. 폰지니비오는 27승 3패. 현재 7연승 중이다. (산티아고 폰지니비오 인스타그램)

▲ 맥스 할로웨이는 아들 러시 할로웨이와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리고 건강하게 회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진짜 친구

UFC 파이트 나이트 149에서 알리스타 오브레임에게 TKO로 진 알렉세이 올레이닉이 "다음에 더 나아져 돌아오겠다고 약속한다. 여러분의 응원에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또한 "승자에겐 많은 친구가 있다. 패자에겐 진짜 친구가 있다"는 말로 자신의 패배에도 늘 함께해 주는 많은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시했다. (알렉세이 올레이닉 인스타그램)

4개월

UFC 헤비급 파이터 월트 해리스가 미국반도핑기구로부터 4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30일 UFC 232 경기 기간 내 약물검사에서 아나볼릭 계열의 LGD-4033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최대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었으나 오염된 보충제를 모르고 먹었다는 걸 증명해 처벌 수위를 낮췄다. 징계는 소급 적용돼 5월 1일부터는 경기에 나설 수 있다. 그러나 UFC 232 안드레이 알롭스키에게 거둔 판정승은 무효가 됐다. (미국반도핑기구 발표)

등용문

UFC 진출의 새로운 등용문인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 3번째 시즌이 6월 19일부터 시작한다. 10주 이상 진행될 예정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TUF 체육관이 문을 닫고 UFC 본부와 UFC 경기력 연구소 옆에 새로 세워지는 UFC 아펙스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컨텐더 시리즈는 유망주들끼리 경기를 갖게 해 인상적인 승리를 거둔 파이터에게 UFC 계약 기회를 주는 경쟁 무대다. 메이시 바버, 그렉 하디, 션 오말리, 조니 워커 등이 이 시리즈를 통해 옥타곤으로 들어왔다. (MMA 정키 보도)

뺑소니 교통사고

2014년과 2015년 UFC에서 2경기를 치른 브라질의 웰터급 파이터 호드리고 데 리마가 브라질 벨렝에서 뺑소니 교통사고로 22일 세상을 떠났다. 그의 친구 미첼 프라제레스에 따르면, 데 리마는 우버 택시 운전자와 언쟁을 벌였고 운전자는 데 리마를 치고 달아났다. 데 리마는 9승 1무 3패 전적을 쌓았다. UFC에선 닐 매그니와 에프라인 에스큐데로에게 패배했다. (MMA 파이팅 보도)

좋은 친구

제시카 페네는 오는 28일 UFC 온 ESPN 3에서 조디 에스퀴벨과 스트로급 경기를 펼치기로 했다. 2월 18일 UFC 온 ESPN 1에서 발목 부상으로 대회 당일 출전이 어려워 경기가 취소됐고 다시 맞대결이 잡혔다. 그러나 페네가 또 부상으로 빠졌다. 이번에는 경기를 미루지 않고 대체 선수가 들어오는 것으로 결정됐다. 페네의 절친한 팀 동료 안젤라 힐이 대회 10일 전 긴급 출전한다. 둘은 얼라이언스 MMA 소속이다. (UFC 공식 발표)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비밀을 알고 있었던 걸까? 조셉 베나비데즈는 과거 팀 알파메일 팀 동료였던 TJ 딜라쇼가 약물검사 양성반응을 보인 것에 그다지 놀라지 않았다. "놀랄 일이 아니었다. 그를 잡는 데 이렇게 오래 걸린 것에 놀랐다. 딜라쇼가 이렇게 오래 속일 수 있었다는 것도 놀랐다. 하지만 영원히 감출 순 없다"고 말했다. 베나비데즈는 6월 30일 UFC 온 ESPN 4에서 주시에르 포미가와 대결한다. (MMA 정키 인터뷰)

복싱 시범 경기

코너 맥그리거가 지난 21일 아일랜드 더블린 크럼린복싱크럽에서 4라운드 복싱 시범 경기를 펼쳤다. (코너 맥그리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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