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너진 아스널. 무스타피(가운데 위)의 탄식.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모두가 원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인데 이를 노리는 4팀이 모두 부진해 여전히 그 향방을 알 수 없다.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는 리버풀(승점 88점)과 맨체스터시티(승점 86점)가 일찌감치 양강구도를 형성했다. 그 뒤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 싸움이 벌어졌다. 토트넘, 아스널, 첼시,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모두 잠재적인 4위 후보다.

지난 20일(이하 한국 시간)부터 23일 오전까지 각각 1경기씩 치렀지만 여전히 변화는 없다. 언급한 4팀 모두 승점 쌓기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맨시티에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지난 2월 번리전 이후 2승 1무 5패를 기록했다. 최근 크리스탈팰리스와 허더즈필드를 잡고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시티를 누르고 4강에 오르며 기세를 살린 것이 위안거리. 

또한 맨유가 에버턴에 0-4로 대패했고, 아스널 역시 크리스탈팰리스에 2-3으로 덜미를 잡혔다. 나란히 34경기 치른 3팀은 토트넘이 승점 67점, 아스널이 승점 66점, 맨유가 승점 64점으로 나란히 늘어섰다.

이 판도를 흔들 수도 있었던 것은 첼시였다. 첼시는 34경기에서 승점 66점을 기록한 가운데 번리를 만나게 됐다. 1경기를 더 치르는 상황이라 차이를 벌이는 것이 중요했다. 하지만 23일 오전 번리와 2-2로 비기면서 승점 1점에 그쳤다.

이번 라운드 4위 경쟁 팀 모두가 승리에 실패했다. 토트넘, 아스널, 맨유가 패하고 그동안 1경기 더 치른 첼시가 단 승점 1점을 쌓았을 뿐이다.

이제 남은 경기는 4경기 혹은 3경기다. 모두가 원하는 결과는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지만, 떨어지는 체력과 유럽 클럽대항전 일정, 부담감으로 쉽지 않은 마무리가 되고 있다.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첼시와 아스널은 유로파리그 4강 일정을 기다리고 있다. 맨유는 일정상 가장 여유가 있지만 승점이 가장 적은 데다가 맨시티, 첼시와 2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부담스럽다.

다같이 분위기가 침체된 속에서 빠르게 수렁에서 빠져나오는 것이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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