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박유천. 스타K영상 캡처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 중인 가수 겸 배우 박유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3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앞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 투약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박유천에게 사전구속영장을 검찰에 접수했다.

경찰은 세 번의 소환 조사를 통해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황하나와 박유천의 대질 조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은 황하나 조사 과정에서 확인한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날짜와 통신 수사를 통해 드러난 박유천의 동선 등이 대부분 일치하고, 두 사람이 결별했음에도 올해 초까지 서로의 자택에 드나든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은 올 초 서울의 한 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마약 판매상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박유천이 수십만원을 입금하는 과정과 이후 특정 장소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찾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도 확보했다.

경찰은 이를 통해 박유천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같은 맥락에서 황하나와의 대질 조사가 의미 없다고 보고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박유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이르면 24일 열릴 전망이다.

반면 박유천은 경찰 조사에서 "황하나의 부탁으로 누군가에게 돈을 입금했을 뿐 마약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며, 지난 10일 경찰 출두 직전에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혐의를 강력 부인한 바 있다.

박유천과 황하나는 과거 연인사이였으며, 지난 2017년에는 결혼을 약속했으나 이후 결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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