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
“우리나라 기자들이 한국 격투기 단체를 도와주지 않는다.”
“하빕만 대단한가?”
“스포티비와 인터뷰하지 않으려고 했다.”

▲ 100만불 토너먼트 준결승, 계체량에 나선 샤밀 자브로프를 권아솔이 도발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한희재 기자 / 영상 한희재, 송경택 기자] 로드FC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을 준비하는 권아솔이 지난 2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했다. 

탁월한 독설가로 불리는 권아솔은 해외에서 경기 외적으로 흥미를 유발하는 트래시 토킹이 국내에서 드문 이유를 묻자 “우리나라 문화 자체가 어쩔 수 없다. 조금만 튀면 팬들이 좋아하지 않는다. 경기에만 집중하기도 힘들고 고된데 팬들의 비난까지 감수할 선수가 없다”며 국내팬들의 반응에 아쉬움을 표했다. 

“트래시 토킹으로 15년 정도 팬들의 비난을 받았으면 20년, 30년도 문제없다”며 비난에 대해 의연한 모습을 보인 권아솔은 선수들의 트래시 토킹에 대해 응원하고 환호해 준다면 경기 외적인 재미를 더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권아솔은 지난 2월 100만불 토너먼트 준결승에 오른 샤밀 자브로프와 그의 사촌 형제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의 기자회견 당시를 회상하며 국내 언론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당시 “하빕, 빅토리”, “샤밀, 빅토리”를 외치며 샤밀 자브로프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를 도발했던 권아솔은 자신이 부끄러움을 감수해 가며 UFC 챔피언인 하빕에게 도발을 걸었는데 기자들은 호응은커녕 무시하는 듯한 인상을 줘 실망감이 크다고 했다. 

그동안 언론과 인터뷰에 성의를 다했는데 그날 일을 계기로 전과는 다르게 언론을 대하겠다며 "이런 식이면 인터뷰도 거부하겠다"는 강한 말을 쏟아내기도 했다. 

권아솔은 다음 달 18일 제주에서 만수르 바르나위와의 로드FC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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