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가 김민성(가운데)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연승을 시작했다.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가 김민성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연승을 시작했다. 최하위로 추락한 KIA는 7연패에 빠졌다. 

LG 트윈스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9-2로 이겼다. 3회 나온 유강남의 2타점 적시타와 김민성의 만루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지친 KIA 마운드를 끝까지 괴롭혔다. 15승 11패로 NC 다이노스와 공동 3위를 지켰다. 

LG는 1회부터 기회가 있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1회 1사 2, 3루에서 채은성의 3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이천웅이 홈에서 잡혔다. 첫 판정은 세이프였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번복. LG의 선취점이 무산됐다. 유강남이 유격수 땅볼을 치면서 3아웃. 2회에는 하위 타순이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타순이 한 바퀴 돈 뒤 양승철을 공략했다. 2사 만루에서 유강남이 중전 적시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박용택의 볼넷 뒤 2사 만루가 계속됐고, 김민성이 양승철의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김민성의 시즌 2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3번째 만루 홈런. 점수가 6-0으로 벌어졌다. 

▲ LG 유강남 ⓒ 곽혜미 기자

4회 케이시 켈리가 '검은 고양이 해프닝' 속에 2실점해 6-2로 추격을 허용했다. LG는 4회 공격에서 2점을 다시 달아났다.

이천웅이 김주찬의 슬라이딩 캐치 실패를 틈타 '좌전 3루타'를 기록한 다음 이준영의 보크에 홈을 밟았다. 김현수의 2루타-채은성의 중전 적시타에 8-2로 다시 6점 차가 됐다. 채은성은 6회에도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LG는 켈리의 6이닝 2실점 뒤 신정락-김정후-최동환에게 각각 1이닝을 맡겨 경기를 끝냈다. 

KIA는 7연패에 빠졌다. 선발 양승철이 첫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3회 2사 만루에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리지 못한 채 6실점했다. 이준영(2⅓이닝 3실점)과 장지수(1⅔이닝), 임기준(1이닝)이 남은 5이닝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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