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고척돔,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두산 베어스의 '복덩이' 내야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매서운 타격감이 이어지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홈런 포함 4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4안타는 KBO 리그 데뷔 후 최다 안타다. 팀은 9-3으로 키움을 꺾고 19일 광주 KIA전 이후 4연승을 달렸다.

21일 KIA전에서 조 윌랜드를 상대로 만루 홈런을 쳤던 페르난데스는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시즌 5호 홈런.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26경기 중 16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 중. 이 가운데 7경기에서 3안타 이상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타율은 4할3푼까지 올랐다.

페르난데스는 1회 1사 후 안우진을 상대로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0-1로 뒤진 4회에는 무사 1루에서 우중간 안타를 때려냈다. 팀은 이어진 무사 만루 찬스를 살리면서 4득점을 올려 경기를 뒤집었다.

페르난데스는 4-1로 앞선 5회 1사 후 안우진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7회에는 무사 1루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9회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치면서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두산은 지난해 사실상 외국인 타자 없이 시즌을 치렀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외국인 타자 빈곤에 시달렸다. 페르난데스는 지미 파레디스, 스칸 반 슬라이크로 이어지던 외국인 타자 잔혹사를 끊어내며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팀의 중심에서 외국인 타자가 폭발하면서 팀 타선의 무게감도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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