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 ⓒ고척돔,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우완 투수 안우진이 두산 베어스를 만나면 고전하고 있다.

안우진은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두산전에서 3회까지 호투하다 4회 4실점하는 등 6이닝 8피안타(1홈런) 4탈삼진 2볼넷 7실점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종전 4실점)이다. 팀도 3-9 패배로 최근 2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8일 잠실 두산전에서도 1회부터 4점을 내주며 5이닝 4실점을 기록했던 안우진이었다. 이후 3경기에 나와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안정감을 보여줬지만 다시 한 번 두산 타선의 힘을 실감했다. 

지난해 두산을 상대로는 1경기 선발 등판해 4이닝 8실점을 기록하는 등, 데뷔 후 두산전 성적은 3경기 1패 11.40. 안우진에게는 천적과도 같은 상대가 됐다.

첫 세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던 안우진은 4회부터 흔들렸다. 페르난데스, 박건우, 김재환 3타자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에 몰린 안우진은 오재일에게 2타점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았다. 이어 무사 2,3루에서 박세혁의 1루수 땅볼 때 3루주자가 득점했다. 1사 2루에서는 김재호에게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안우진은 5회 1사 후 페르난데스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내줬다. 6회에는 선두타자 오재일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박세혁에게 1타점 3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이어진 무사 3루에서 김재호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안우진은 팀이 2-7로 뒤진 7회 교체됐다. 투구수는 95개(스트라이크 60개+볼 35개)였다. 직구 최고 149km의 빠른 공을 던졌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골고루 섞어 던졌으나 전체적으로 공이 몰리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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