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경기가 정말 어려워요" 브라이튼 호브 알비언의 밀집 수비에 고전했던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런던(영국), 한재희 통신원] "이런 경기가 더 어려워요."

작정하고 밀집 수비로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한 브라이튼 호브 알비언은 후반 43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한 방에 무너졌다. 열심히 움직인 손흥민은 2분 뒤 포이스와 교체되며 벤치로 물러났다. 승점 3점 확보를 보며 누구보다 기뻐했던 손흥민이다.

토트넘은 2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3라운드 순연 경기 브라이튼전에서 에릭센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70점으로 3위를 유지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브라이튼의 강한 밀집 수비에 애를 먹었지만, 특유의 공간 돌파로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빡빡한 순위 경쟁에서 승점 3점을 번 '결과'가 중요하다는 것이 손흥민의 생각이다. 그는 "중요한 상황에서 승리를 거둔 것이 긍정적이다. 이런 경기가 더 어렵다. 기회를 만들기도 어렵다. 에릭센이 중요한 순간에 골을 넣어줘서 모두가 고맙게 생각한다. 정말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브라이튼은 공격수까지 10명이 소위 버스 두 대를 세워 놓고 막는 수비를 했다. 토트넘은 29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무려 12개가 상대에 맞고 나왔다. 손흥민도 익숙한 밀집 수비지만 깨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어렵다. 그것을 깨야 하는 것은 선수들의 몫이다. 정말 어렵지만 연구해서 풀어내야 한다. 선수들이 해야 할 부분이다. 좌우로 움직여도 (상대) 선수가 있다. 연계 플레이로 풀어야 한다. 공부해야 한다. 더 배워야 한다"며 또 과제가 생겼다고 전했다.

이제 리그는 3경기가 남았다. 토트넘부터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64점)까지 3, 4위 경쟁이 치열하다. 손흥민은 "다른 팀을 신경 쓰지 않고 할 것을 하겠다. 몇 경기 남지 않았는데 최선 다하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27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런던 더비는 까다로운 경기 중 하나다. 그는 "(순위 경쟁 팀들과 비교해) 일찍 경기한다. 좋은 위치에서 좋게 마무리해서 지켜봤으면 한다. 더비가 아니라 우리가 해야 할 것, 가야 할 길을 가면 (승리를) 만들 수 있다. 3일 간격의 경기다. 잘 먹고 쉬어야 한다. 선수들이 많이 지쳤다. 잘 회복하고 다음을 위해 좋은 모습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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