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과수의 마약 양성 판정에 연예계를 떠나는 박유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 국과수로부터 마약 양성 판정을 받은 박유천이 소속사와 전속 계약이 해지되고 연예계를 은퇴한다. 사실상 연예계 퇴출이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이하 씨제스)는 24일 보도 자료를 내고 박유천에 대한 회사의 결정 사항을 공개하고, 사과했다.

씨제스는 "소속 아티스트인 박유천의 진술을 믿고 조사 결과를 기다렸지만 이와 같은 결과를 접한 지금 참담한 심경"이라며 "당사는 더 이상은 박유천과 신뢰 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씀 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씨제스는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머리를 숙였다.

박유천은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가 "연예인 A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밝힌 뒤 자신이 지목되자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결백을 주장했다. 당시 그는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마약을 했다면)연예계 은퇴를 넘어 제 인생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은퇴'와 '인생'을 걸고 호소했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인 지난 17일 박유천은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그 이튿날과 23일, 모두 세 차례에 걸쳐 필로폰 투약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마약 투약에 대한 1차 소변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국과수 정밀 검사에서는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23일 국과수로부터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을 확인하고 박유천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지난 17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출석한 박유천. STAR K 영상캡처
다음은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공식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는 박유천의 결백 주장을 믿고 수사 상황을 지켜보던 중 어제 국과수 검사 결과가 양성 반응으로 나왔다는 것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소속 아티스트인 박유천의 진술을 믿고 조사 결과를 기다렸지만 이와 같은 결과를 접한 지금 참담한 심경입니다.

당사는 더 이상은 박유천과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하였습니다.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입니다.

당사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gyumm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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