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유천.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마약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인 박유천으로 활동 중단하고 은퇴 하겠다”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연예계 ‘인생’ 건 기자회견에 대중들은 그가 마약 투약 의혹에 벗어나는가 했다. 하지만 박유천은 해당 의혹에 벗어나기는 커녕 ‘진짜’ 연예계를 은퇴하게 됐다. 마약 혐의에 대해 양성 반응이 나온 박유천은 결국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 결별하고 연예계도 떠나게 됐다. 사실상 퇴출 당한 셈이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이하 씨제스) 측은 24일 오전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씨제스 측은 박유천의 마약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것에 대해서“당사는 박유천의 결백 주장을 믿고 수사 상황을 지켜보던 중 어제 국과수 검사 결과가 양성 반응으로 나왔다는 것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되었다. 저희는 소속 아티스트인 박유천의 진술을 믿고 조사 결과를 기다렸지만 이와 같은 결과를 접한 지금 참담한 심경이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또 “당사는 더 이상은 박유천과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3일 국과수로부터 박유천의 체모(다리털)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수원지검은 박유천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박유천은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와 올해 초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지난 4일 황하나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 조사 과정에서 자신에게 마약을 권유한 인물로 박유천을 지목하며 박유천의 마약 투약 논란이 시작됐다.

▲ 박유천.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해당 의혹이 불거지자 박유천은 지난 10일 경찰 출두 직전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절대 마약을 하지 않았다”라며 혐의를 강력 부인했고, 15일 법무법인 인 소속 권창범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하고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섰다.

박유천은 경찰 조사에서도 "황하나의 부탁으로 누군가에게 돈을 입금했을 뿐 마약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며 1,2차 조사에 이어 22일 5시간에 걸쳐 받은 3번째 조사에서도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뿐만 아니라 경찰이 박유천 신체에 압수 수색을 했을 당시, 그의 신체 제모와 관련 증거인멸 의혹이 일었을 때도 박유천 측은 “제모는 주기적으로 해왔던 것”이라며 “마약 검사를 위해 다리털을 충분히 채취했다”고 밝히며 검사를 피하기 위한 제모가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또한 박유천의 마약 구매 정황이 담긴 CCTV 및 손등 바늘자국 의혹 등을 보도한 MBC ‘뉴스데스크’의 지적에 대해 박유천 측은 해당 방송국과 기자들 상대로 “명백한 허위”라며 정정 보도 및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 박유천. '스타K' 영상화면 캡처

하지만 경기지방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2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박유천의 체모(다리털)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수원지검은 박유천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오는 26일 박유천 구속영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릴 예정이다.

황하나는 2015년 5월~6월과 9월 필로폰을,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로 지난 4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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