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11시즌 맨더비에서 엄청난 득점을 터뜨린 루니(왼쪽)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두 팀의 중요한 '맨체스터 더비'를 앞두고 웨인 루니(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10-11시즌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기록한 바이시클 득점은 지금도 회자된다. 

맨유와 맨시티는 오는 25일 오전 4시(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 178번째 맨체스터 더비다. 

경기를 앞두고 EPL 사무국이 맨체스더 더비 득점 5선을 공개했다.

먼저 맨유 소속의 공격수 마크 휴즈가 1992/93 시즌 아크 왼쪽에서 수비 둘을 트래핑으로 제치고 왼발로 득점을 만든 장면, 맨시티 소속의 그레이그 벨라미 2009-10시즌 왼쪽 측면에서 좁혀온 이후 오른발 슛 오른쪽 상단부 구석을 찢은 장면, 2009-10시즌 마이클 오언이 후반 추가 시간 라이언 긱스의 패스를 받아서 박스 안 왼쪽에서 간결한 터치 이후 슈팅으로 극장 승(4-3)을 만든 장면을 공개했다.  

사무국이 공개한 세골보다 사실 뒤에 나온 두골이 더 '압권'이다. 2010-11시즌 루니가 오른쪽 측면에서 루이스 나니의 크로스를 바이시클킥을 날리며 조하트 골키퍼를 꿈쩍 못하게 만든 득점. 

그리고 2012-13시즌 아구에로가 아크 정면에서 차는 척하며 수비 넷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오른발로 슛으로 골망을 흔든 장면이 두 팀에서 가장 내놓을 수 있는 맨체스터 더비 득점일 것이다. 

▲ 솔샤르 맨유 감독(왼쪽)과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객관적인 전력과 기세는 맨시티가 압도하지만, '더비'라는 특성상 맨유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현재까지 상대 전적도 73승 52무 52패로 맨유가 앞선다.  

맨유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EFA), 맨시티는 EPL 우승을 위해 승점 3점이 필요하다. 6위 맨유(34경기 64점)는 3위 토트넘 홋스퍼(35경기, 70점), 4위 첼시(35경기, 67점), 5위 아스널(34경기, 66점)과 2019-20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질 3-4위 자리를 놓고 싸우고 있다.

2위 맨시티(34경기, 86점) 역시 선두 리버풀(35경기, 88점)을 꺾고 우승하기 위해선 이 고비를 넘겨야 한다. 최근 흐름은 맨시티가 좋은 게 사실이다. 맨시티는 리그 10연승 중이다. 반면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정식 감독 부임 이후 맨유의 상승세가 크게 꺾였다. 모든 대회 8경기에서 2승 6패 중이다. 

두 팀의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25일 오전 4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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