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맨체스터 더비가 열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25일(이하 한국 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지역 라이벌의 만남은 항상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맨더비의 승자는 맨유였다. 역사상 총 177번 만나 맨유가 73승, 맨시티가 52승을 기록했다. 맨유의 경기력이 더 좋은 적이 많았다. 

과거 맨유에서 317경기 동안 활약했던 수비수 개리 팔리스터(53)는 'UCL 매거진'을 통해 "우리에게 90년대 유일한 맞수는 리버풀 정도였다. 맨시티는 항상 이길 게 예상되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맨유가 맨시티보다 전력이 좋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그렇지 않다. 맨시티가 적극적인 투자로 안정적인 스쿼드를 구축했다.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맨시티에서 활약했던 스트라이커 숀 고터(49)는 "현재 맨유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맨시티는 리버풀과 우승을 다투며 지난 몇 년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맨유는 3명의 감독이 팀을 맡았지만 상황을 바로 잡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맨유는 여러 잡음이 많았다. 감독 교체도 있었다. 주제 무리뉴 감독과 결별한 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데려오면서 분위기 반전에 나서고 있다. 팔리스터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난 뒤 어떤 사람도 맨유라는 팀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다가 솔샤르 감독이 다시 기쁨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맨시티는 솔샤르 체제의 맨유와 처음으로 만난다. 올 시즌 맞대결을 펼쳤는데 그때 당시 감독은 무리뉴였다. 고터는 "솔샤르 감독이 득점력과 탄탄한 수비를 펼치는 예전의 맨유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맨유는 맨시티를 넘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팔리스터는 "홈경기는 꼭 이겨야 한다는 기대감이 있다. 그러나 예외는 있는 법이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시티가 더 열심히 뛸 것이다"라고 밝혔다. 고터 역시 "매우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이다. 골과 공격이 넘치는 경기가 될 것이다. 결과에 대해 확신할 수 없지만 맨시티는 승리를 노릴 것이다"고 내다봤다.

▲ 올레 군나르 솔샤르(왼쪽)와 펩 과르디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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