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니엘 코미어는 2015년 1월 첫 번째 대결에서 존 존스에게 판정패했다. 두 번째 경기가 무효로 바뀌면서 코미어 전적에서 유일한 패배로 남아 있다.

-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전하는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나이트매어

전 UFC 미들급 챔피언 크리스 와이드먼은 자신이 이스라엘 아데산야의 천적이라고 주장한다. "그를 좋아한다. 그의 경기가 좋다. 맞붙어 보고 싶다. 난 아데산야에게 악몽과 같은 매치업이 될 것이다. 기록을 보면 알 수 있다. 내 레슬링과 주짓수 그리고 체격은 그에게 진짜 큰 문제를 안길 수 있다"고 말했다. 와이드먼은 13연승 무패 행진을 달리며 챔피언까지 지냈지만,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로 부진하다. 지난해 11월 UFC 230에서 자카레 소우자에게 KO패 했다. (아리엘 헬와니 MMA 쇼)

메가 이벤트

로버트 휘태커와 이스라엘 아데산야의 UFC 미들급 통합 타이틀전이 호주에서 추진 중이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아레나가 아닌 스타디움(5만 명 이상 수용)을 경기장으로 잡겠다고 했다. 휘태커가 여기에 아이디어를 하나 추가했다. 인스타그램으로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더스틴 포이리에의 라이트급 통합 타이틀전이 함께 펼쳐진다면?"이라는 글을 남겼다. 실현될 경우, 역사에 남을 엄청난 대회가 될 듯. 그러나 하빕과 포이리에의 경기는 9월 아부다비 대회에서 치러질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로버트 휘태커 인스타그램)

하빕의 영국 투어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영국 세 도시를 돌며 팬미팅을 진행한다. 6월 12일부터 17일까지 런던, 맨체스터, 미들랜즈에서 팬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몇몇 스폰서들과 저녁 식사를 한다. 하빕은 "영국으로 가 팬들을 만날 수 있다는 시실에 기쁘다. 영국에서 보내 준 응원에 감사하다. 이제 그 사랑을 돌려줄 차례다"고 밝혔다.(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측 보도 자료)

13주였다면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맥스 할로웨이가 페더급으로 돌아가 타이틀을 방어했으면 한다. 그러나 할로웨이의 동료 얀시 메데이로스는 나중에 할로웨이가 라이트급에서 빛을 발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그는 UFC 236 더스틴 포이리에와 경기를 딱 6주 준비했다. 핑계는 아니다. 만약 할로웨이가 더 길게 훈련했다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지 않았을까. 13주 동안 포이리에를 준비했다면 큰 변수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MMA 정키 인터뷰)

가슴과 머리

트리스타짐의 피라스 자하비 코치는 UFC 236 맥스 할로웨이와 더스틴 포이리에의 경기를 이렇게 평했다. "할로웨이는 뜨거운 가슴으로 싸웠다. 포이리에도 그랬다. 하지만 그는 가슴과 머리로 싸웠다. 할로웨이보다 더 전략적이었다. 포이리에가 '경기'를 한 반면, 할로웨이는 투지로 '싸움'을 걸었다"고 했다. 포이리에의 판정승에 공감하지 않은 자하비는 "할로웨이가 같은 공격을 자주 허용했다. 킥도 쓰지 않았다. 그는 좋은 복서지만 킥, 니킥, 엘보 등을 써야 했다. 이걸 섞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피라스 자하비 팟캐스트 AMA)

공동 6위

알리스타 오브레임이 UFC 파이트 나이트 149에서 알렉세이 올레이닉을 TKO로 이기고 UFC 헤비급 랭킹 7위에서 공동 6위로 올라갔다. 원래 맞붙기로 했다가 알 수 없는 이유로 경기에서 빠진 알렉산더 볼코프와 같은 위치다. 오브레임은 다음 경기에서 볼코프와 다시 경기가 잡히길 바라고 있다. 마르친 티부라를 펀치로 눕힌 샤밀 압두라히모프는 13위에서 10위로 점프했다. 코메인이벤트에서 승리한 이슬람 마카체프는 라이트급 15위로 진입했다. (UFC 공식 발표)

▲ 안토니나 셰브첸코에게 이긴 록산 모다페리가 신디케이트 MMA 팀 동료 조앤 칼더우드와 UFC 여성 플라이급 공동 5위에 오른 것을 함께 기뻐하고 있다.

줄줄이 오염된 보충제

초대 UFC 여성 플라이급 챔피언 니코 몬타뇨가 오염된 보충제를 모르고 먹어 약물검사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미국반도핑기구는 몬타뇨를 비롯해 션 오말리, 마빈 베토리, 아우구스토 멘데스도 같은 이유로 6개월 출전 정지 처벌을 내렸다고 24일 발표했다. 오말리, 베토리, 멘데스는 이미 징계 기간이 끝났고 몬타뇨는 5월 16일 이후 경기를 뛸 수 있다. (미국반도핑기구 발표)

MMA 최대 사기극

다니엘 코미어의 팀 동료 데론 윈은 "코미어의 유일한 패배는 종합격투기 역사에서 가장 큰 사기극이었다"고 말했다. "코미어는 존 존스 같은 놈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존스는 겁쟁이에 사기꾼이다. 약물검사에 걸렸고 그의 업적은 오점을 남겼다. 코미어는 약 60번의 약물검사를 통과했다. 올림픽에도 나갔다. 그는 깨끗하고 바르고 열심히 훈련하는 남자다. 큰돈을 벌 수 있는 한 경기르 치르고 은퇴하길 바란다"고 했다. 윈은 레슬러 출신으로 전적 5승 무패. 6월 23일 UFC 파이트 나이트 153에서 마커스 페레스와 미들급으로 맞붙는다. 옥타곤 데뷔전이다. 키 165cm. (MMA 아워 인터뷰)

가상의 존 존스

루크 락홀드는 7월 7일 UFC 239에서 얀 블라코비츠와 맞붙는다. 옥타곤에서 첫 라이트헤비급 경기. 락홀드는 "티아고 산토스는 얀 블라코비츠를 이기고 타이틀 도전권을 받았다. 내가 그를 상대로 인상적인 승리를 차지한다면 다음 도전자로 내가 안 될 이유가 없다"라고 기대했다. 락홀드는 이미 존 존스를 노리는 중이다. "다니엘 코미어의 훈련 때 가상의 존 존스 역할을 오랫동안 했다. 존스의 스타일을 파악하고 있다. 일단 여름 경기를 잘 치르면, 나와 존스가 올해 말이나 내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브미션 라디오 인터뷰)

다다음 차례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의 타이틀 1차 방어전 상대로 콜비 코빙턴을 예고한 바 있다. UFC 239에서 벤 아스크렌과 맞붙는 호르헤 마스비달은 자신이 그다음 차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UFC가 아스크렌을 박살 내면 타이틀 도전권을 주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아리엘 헬와니 MMA 쇼)

뇌 회복

'원더 보이' 스티븐 톰슨은 지난달 24일 UFC 파이트 나이트 148에서 앤서니 페티스에게 슈퍼맨펀치를 맞고 졌다. 2010년 종합격투기 데뷔 후 첫 번째 실신 KO패. 톰슨은 "6월 말이 돼야 타격이 가능한 스파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뇌가 회복하길 기다려야 한다. 8월에 제대로 된 훈련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이클 비스핑은 조르주 생피에르와 혈전을 펼치고 너무 서둘러 켈빈 가스텔럼과 다음 경기를 가졌다. 선수 생활을 오래 하려면 자신을 잘 돌봐야 한다. 몸은 치료와 관리를 할 수 있지만, 뇌는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천천히 회복되길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블러디엘보 인터뷰)

올여름이 끝날 때

UFC의 모회사 주파(Zuffa)가 프로 복싱에 진출할 채비를 한다. 지난해부터 복싱 경기를 열 것이라고 예고한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올여름이 끝날 때쯤 복싱 사업을 제대로 펼쳐 나갈 것이다. 여름이 마무리되면 여러분들은 복싱이라는 스포츠 관련으로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CNN 스포츠 인터뷰)

▲ UFC 238 포스터와 UFC 239 매치업 이미지. 두 대회 모두 타이틀전 두 경기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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