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이우성이 23일 kt 위즈전에서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이)우성아, 수고했다." "감사합니다."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이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5차전을 앞두고 외야수 이우성을 불러 농담을 던졌다. 이 감독은 이우성이 멋쩍은 표정을 짓자 "수고했다. 잘했다"라고 말했고, 이우성은 "감사합니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우성은 23일 kt전에서 4-3 역전승을 거둘 때 결승 득점을 기록했는데, 이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 3-3 동점으로 따라붙은 9회 2사 2, 3루 대타 이원재가 투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할 때 3루 주자 이우성이 곧바로 홈으로 쇄도하지 않고 멈칫하다 kt 내야진이 우왕좌왕하는 틈에 어렵게 득점에 성공했다. 

투수 김재윤이 3루 파울라인 가까이에서 타구를 잡으니 이우성은 멈칫할 수밖에 없었고, 김재윤의 1루 송구는 이원재의 발보다 빠르지 못했다. 1루수 윤석민이 2루 주자 노진혁의 움직임을 보고 2루 송구를 선택하자 그제야 이우성이 홈으로 내달렸다. 유격수 심우준의 홈송구 실책이 나오지 않았다면 홈에서 아웃되는 타이밍이었다. 

이 감독은 "처음에 투수 앞에 공이 오면서 본인한테 던질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래도 1루로 송구했을 때 홈으로 스타트를 했어야 했다. 아무리 코치가 옆에서 말해도 몸이 안 움직이는 상황이었던 것 같다. 2사에서 타자가 치면 무조건 뛰는 게 맞긴 한데, 본인이 발이 느리니까 순간적으로 뒤로 물러났다가 다시 홈으로 가려니까 스타트를 제대로 못 걸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2사 1루에서 우성이가 안타를 치면서 연결된 거니까. 1, 3루에서 (노)진혁이도 연결을 잘했고, 예상치도 못한 흐름이었다. 상대 마무리 투수가 나왔는데 2사에서 (지)석훈이가 볼넷으로 나가면서 잘해줬다. 9회 2사에서 뒤집기가 쉽지 않은데 운이 많이 따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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