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5차전을 앞두고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이야기했다. 김재윤은 23일 NC전에서 3-2로 앞선 9회 2사 후 2실점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kt는 승리를 눈앞에 두고 3-4로 역전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실점 과정이 좋지 않았다. 2사 후 지석훈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꼬였다. 이어 이우성에게 중견수 왼쪽 안타, 노진혁에게 우익수 오른쪽 적시 2루타를 내줘 3-3 동점이 됐다.
2사 2, 3루 이원재가 투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할 때 내야진이 우왕좌왕하면서 역전까지 허용했다. 투수 김재윤이 3루 파울라인 가까이에서 타구를 잡으니 이우성은 멈칫할 수밖에 없었고, 김재윤의 1루 송구는 이원재의 발보다 빠르지 못했다. 1루수 윤석민이 2루 주자 노진혁의 움직임을 보고 2루 송구를 선택하자 그제야 이우성이 홈으로 내달렸다. 유격수 심우준의 홈송구 실책이 나오지 않았다면 홈에서 아웃되는 타이밍이었다.
이 감독은 "1루수가 몰고 갔어야 했는데 앞으로 이런 실수는 줄여야 한다. 결국 스태프 잘못이다. 수비가 더 강해져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김재윤은 최근 2경기에서 연달아 실점하며 위축됐다. 23일은 1이닝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고, 지난 20일 롯데전 역시 1이닝 2실점으로 주춤했다.
이 감독은 "안타를 맞은 것보다 볼넷을 준 게 더 크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우리 팀 마무리는 김재윤이다. 이겨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