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벤져스:엔드게임' 캐릭터 포스터.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토르' 크리스 헴스워스', '호크아이' 제레미 레너, '헐크' 마크 러팔로, '블랙 위도우' 스칼렛 요한슨.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어벤져스:엔드게임'이 24일 화제 속에 개봉했다. 2019년 마블 히어로물 최고 기대작의 등판은 시작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는 중. 특히 24일 오전 리뷰 엠바고가 해제돼 영화에 대한 평과 디테일들이 공개되면서 '어벤져스:엔드게임' 속 쿠키 영상에 대한 관심이 함께 뜨겁다.

'쿠키 영상'은 영화 엔딩 크레딧 전후에 짤막하게 더해진 영상을 통칭한다. 영화 본편을 관람한 뒤 즐기는 디저트 쿠키나 다름없는 보너스다.

2008년 '아이언맨'로 시작한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인장과도 같은 쿠키영상으로 관객들을 유혹해 왔다. '아이언맨'부터 수많은 히어로들이 차례로 등장하게 될 것임을 예고하는 쿠키영상으로 다른 히어로들의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들었고, 이는 MCU의 전통으로 자리잡았다. 하나이던 쿠키영상은 2개, 3개로 늘어나기도 했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2017)에는 무려 5개의 쿠키영상이 등장했다. 세상의 절반을 먼지로 만들어버린 타노스의 핑거 스냅으로 관객을 경악케 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2018)조차 캡틴 마블의 등장을 예고하는 쿠키영상을 잊지 않았다.

MCU의 22번째 영화이자 지금까지의 MCU 세계관을 집대성한 대단원이기도 한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최초의 쿠키영상 없는 마블 히어로 영화가 됐다. 히어로들의 퇴장, 혹은 계승을 알리는 웅장한 마무리 이후 첨가된 짤막한 보너스 영상은 단 한 컷도 없다. '○○○○은 ○○○○로 돌아온다' 식의 귀환 예고 메시지도 담지 않았다. 장대한 마무리를 알리는 마블 식의 작별 인사인 셈이다.

▲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 스틸
대신 '어벤져스:엔드 게임'에는 쿠키영상의 부재를 달래줄 보너스 같은 엔딩 영상이 이어진다. 주요 배우들`의 과거 이미지와 이름이 이어진 뒤 마지막으로 '어벤져스'의 개국공신, 6명의 히어로가 자필 사인 이미지와 함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화면의 중앙을 차례로 장식한다.

'호크 아이' 클린트 바튼 역의 제레미 레너를 시작으로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 역의 스칼렛 요한슨, '토르' 역의 크리스 헴스워스, '헐크' 브루스 배너 역의 마크 러팔로, 그리고 '캡틴 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 역의 크리스 에반스가 등장한다. 마지막으로 MCU의 시작을 알린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어벤져스:엔드게임'의 진짜 문을 닫는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은 개봉전 사전 예매량이 230만 명을 돌파하는 이상열기와도 같은 뜨거운 기대감 속에 24일 개봉했다. 개봉일 오전 11시30분을 기준으로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신기록을 향한 포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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