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점 홈런을 터뜨린 정은원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중위권을 벗어나 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공동 6위 맞대결에서 한화가 먼저 웃었다.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롯데와 홈 경기에서 8회 정은원의 동점 홈런과 연장 11회 김회성의 끝내기에 힘입어 5-4로 이겼다.

한화는 시즌 성적을 12승 14패로 쌓아 롯데를 내려보내고 단독 6위로 올라갔다.

극적인 순간의 연속이었다.

3-3으로 맞선 8회 롯데는 손아섭의 1타점 적시타로 앞서 갔다. 그리고 더블 스토퍼 중 한 명인 구승민을 내보내 굳히기에 돌입했다.

하지만 '대전 아이돌' 정은원이 한화를 구했다. 정은원은 볼 카운트 3-1에서 구승민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고 경기를 4-4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 11회 한화는 송광민과 김태균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제라드 호잉의 번트에 고효준이 실책을 저지르면서 무사 만루가 됐다.

김회성이 바뀐 투수 오현택을 공략해 송광민을 불러들이고 경기를 끝냈다.

마무리 투수 정우람은 연장 10회 등판해 2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연장 10회 무사 1, 2루 위기와 연장 11회 1사 1, 2루 위기를 넘겼다.

레일리는 6번째 등판에서도 첫 승을 놓쳤다. 7이닝 3실점 호투에 이어 팀이 8회 점수를 뽑으면서 극적으로 첫 승 요건을 채웠지만 8회 두 번째 투수 구승민이 동점 홈런을 빼앗기는 바람에 승리가 날아갔다.

정은원은 5타수 2안타 1홈런으로 한화 타자 중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롯데 타석에선 1번 타자 전준우와 2번 타자 아수아헤가 6차례 출루를 합작해 공격을 지휘했다. 전준우는 2안타 2득점, 아수아헤는 3안타 2타점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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