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이원재가 수훈 선수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수원, 김민경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NC 다이노스 내야수 이원재(30)가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원재는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5차전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원재는 5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10-2 대승을 이끌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이다.

이원재는 호원대를 졸업하고 2013년 육성선수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2017년 처음 정식 선수로 등록됐고, 지난해 1군에서 77경기를 뛰면서 타율 0.304(52타수 17안타) 5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조금 더 출전 기회를 늘리면서 타격 능력을 뽐내고 있다. 이원재는 23경기 타율 0.327 2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이호준 NC 타격 코치는 "(이)원재는 스트라이크존에 비슷하게만 공이 오면 적극적인 타격을 한다. 평소 벤치에서는 차분한데, 타석에서만 서면 과감하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동욱 NC 감독은 이원재가 아직은 보완할 게 남은 타자라고 설명했다. 좌타자인 이원재가 아직까지는 우투수보다 좌투수 공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원재는 상대가 오른손 선발일 때 선발 기회를 얻고 있다. 

이원재는 홈런 2방으로 전날 역전패 설욕을 노리던 kt에 찬물을 끼얹었다. kt는 23일 NC와 경기에서 3-2로 앞서다 9회 2사후 2실점하며 3-4로 역전패했다. 이원재는 kt가 추격하려 하면 장타를 날리며 흐름을 끊었다. 

▲ NC 다이노스 이원재 ⓒ NC 다이노스
0-1로 뒤진 2회 역전포를 터트렸다. 이원재는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에게 좌월 투런포를 뺏었다. 2-2로 맞선 4회에는 선두 타자로 좌중간 2루타를 날리며 4-2로 달아나는 발판을 마련했다. 

승리에 쐐기를 박는 스리런까지 날렸다. 6-2로 벌린 7회 2사 1, 2루에서 kt 3번째 투수 조근종을 상대로 우중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이원재는 경기 뒤 "최근 감이 좋았는데, 감을 이어 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타석에서 요즘 재미있다. 홈런을 치려고 치는 건 아니지만, 나가다 보면 치려는 타이밍에 운 좋게 실투가 많이 들어오는 것 같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올 시즌 홈런 4개를 모두 kt전에서 기록한 것과 관련해서는 "많은 경기를 한 건 아니지만, 우연히 그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 그래도 kt랑 할 때 자신 있게 할 수는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원재는 "요즘 야구가 정말 재미있고, 출근길이 즐겁다. 좌투수를 많이 경험하지 못 했지만, 경기를 많이 나가면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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