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글 조영준 기자/제작 영상뉴스팀] '배구 여제' 김연경(31, 터키 엑자시바쉬)이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연경의 소속 팀 엑자시바쉬는 25일(이하 한국 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2018~2019 시즌 터키 여자 프로배구 리그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숙적' 바키프방크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23-25 25-17 25-19 18-25 15-12)로 이겼다.

이 경기에서 김연경은 19득점을 올렸다. 35득점을 기록하며 두 팀 최다 득점을 올린 티아나 보스코비치(세르비아)보다는 적은 득점이었지만 공격과 수비 리시브 등 모든 면에서 맹활약했다. 특히 승부를 결정 짓는 고비처에서 해결사 소임을 톡톡히 해냈다.

▲ 2018~2019 시즌 터키 여자 프로배구 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서브를 준비하고 있는 김연경 ⓒ 엑자시바쉬 홈페이지

김연경은 5세트에서만 8득점을 올렸다. 세트 초반 연이은 스파이크로 포문을 연 그는 9-9에서 승부의 향방을 결정 짓는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바키프방크가 12-13으로 따라붙었을 때는 상대 추격을 뿌리치는 결정타를 날렸다. 14-12로 앞선 엑자시바쉬는 결국 상대 공격 범실로 15점에 먼저 도착하며 1차전의 승자가 됐다.

엑자시바쉬 비트라 구단은 홈페이지에 "엑자시바쉬는 5세트에서 8-6으로 앞서갔다. 김연경의 놀라운 활약에 힘입어 5세트를 따내고 승리했다"고 전했다.

엑자시바쉬의 주포인 티아나 보스코비치(세르비아)는 두 팀 최다인 35득점을 기록했다. 엑자시바쉬의 주전 미들 블로커인 베이자 아르치(터키)는 3개월 만에 코트에 섰다. 베이자를 비롯한 엑자시바쉬 선수들은 총 15개의 블로킹을 잡으며 상대 공격을 봉쇄했다.

▲ 2018~2019 시즌 터키 여자 프로배구 리그 챔피언 결정전 1차전 5세트에서 연속 득점을 올린 김연경(가운데)을 얼싸안고 있는 티아나 보스코비치(오른쪽)와 조던 라슨(왼쪽) ⓒ 엑자시바쉬 공식 SNS

바키프방크의 기둥 주팅(중국)은 팀 최다인 27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엑자시바쉬의 주장 조던 라슨(미국)은 "그들(바키프방크)은 뛰어난 팀이며 훌륭한 시리즈를 기대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SPOTV는 26일 밤 11시 50분부터 엑자시바쉬와 바키프방크가 맞붙는 터키 여자 프로배구 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을 위성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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