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 윌리엄스(왼쪽)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LA 클리퍼스가 벼랑 끝에서 살아남았다. 승부는 6차전으로 이어진다.

클리퍼스는 25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 프로 농구)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5차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원정경기에서 129-121로 이겼다.

한 경기만 지면 시리즈가 끝나는 벼랑 끝 승부에서 클리퍼스가 살아났다. 시리즈 전적 2승 3패를 만든 클리퍼스가 홈구장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6차전을 펼친다.

두 팀의 화력 농구가 이어졌다. 골든스테이트가 1쿼터 기선제압에 성공했으나 클리퍼스가 2쿼터 반격에 나섰다. 루 윌리엄스와 패트릭 베벌리, 다닐로 갈리나리 등이 연달아 득점을 터뜨렸다. 뛰어난 에너지 레벨과 정확한 야투 감각이 눈부셨다. 전반전까지 클리퍼스가 71-63으로 앞섰다.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들어 추격전에 나섰다. 케빈 듀란트가 전반에 이어 3쿼터까지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에 잠잠했던 스테픈 커리도 힘을 냈다. 하지만 클리퍼스의 기세는 여전했다. 자마이칼 그린과 몬트레즐 해럴 등 여러 선수들이 높은 야투 적중률을 자랑했다.

4쿼터 들어 골든스테이트 추격전이 다시 이어졌다. 듀란트와 커리 등의 득점이 나왔다. 결국 2분여를 남기고 듀란트의 덩크로 골든스테이트가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클리퍼스도 만만치 않았다. 윌리엄스가 3점슛 바스켓 카운트와 얼리 오펜스에서 골 밑슛까지 올리면서 다시 리드를 챙겼다.

결국 승리의 주인공은 클리퍼스였다. 경기 막판 듀란트의 야투가 모두 빗나갔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클리퍼스는 윌리엄스가 확실하게 야투를 챙기면서 점수 차이를 더 벌리면서 승리를 굳혔다.

승리의 주역은 윌리엄스와 해럴이었다. 윌리엄스가 33점 10어시스트 FG 12/19, 해럴이 24점 5리바운드 FG 11/14로 승리를 이끌었다. 골든스테이트는 듀란트가 45점으로 펄펄 날았으나 전체적인 수비 집중력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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