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전은 했지만 이변은 없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1라운드부터 쉽지 않았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7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프로농구)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6차전에서 LA 클리퍼스를 129-110으로 이기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가 4승 2패로 이변 없이 다음 라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서부 콘퍼런스 8위 클리퍼스에게 홈에서 2경기를 내주는 등 생각보다 고전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제 유타 재즈를 4승 1패로 제압한 휴스턴 로케츠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붙는다.

두 팀은 지난 시즌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맞붙은 바 있다. 당시 골든스테이트가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4승 3패로 시리즈를 가져갔다.

골든스테이트는 케빈 듀란트의 득점이 폭발하며 일찍 승기를 잡았다. 듀란트는 3점슛 6개 포함 50점을 쓸어 담았다. 스테픈 커리는 경기 중 발목을 다쳤다. 하지만 다친 후에도 정상적으로 경기를 뛰며 24점을 올렸다.

클리퍼스는 팀의 자랑인 루 윌리엄스와 몬트리즐 헤럴이 동반 부진했다. 윌리엄스는 8득점 7어시스트, 헤럴은 10득점에 그쳤다. 다닐로 갈리날리가 29득점했지만 아쉬움을 삼켰다. 골든스테이트는 윌리엄스를 이중삼중으로 수비하며 철저히 묶었다.

▲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은 윌리엄스가 공을 잡으면 겹겹이 애워싸며 막았다.
시작은 클리퍼스가 좋았다.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 던진 첫 3점슛 5개를 모두 놓쳤다. 그 사이 클리퍼스에 주도권을 내주며 10점 차까지 뒤졌다.

하지만 분위기는 금세 다시 바뀌었다. 커리와 듀란트의 3점포가 터진 것. 수비에선 클리퍼스의 윌리엄스를 더블팀으로 막으며 리드를 잡았다.

듀란트의 진가는 2쿼터에 발휘됐다. 2쿼터에만 23점을 올리며 원맨쇼를 펼쳤다. 클리퍼스 선수 전체가 2쿼터 올린 22점보다 많았다.

클리퍼스는 윌리엄스와 하렐이 골든스테이트 수비에 막히며 어려움을 겪었다. 하렐은 2쿼터, 윌리엄스는 3쿼터 무득점을 기록했다. 주전들만으론 한계가 뚜렷했다.

지난 2차전과 같은 대역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2차전에서 3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한 골든스테이트는 방심하지 않았다. 경기 끝까지 공수에서 집중력을 유지하며 완승으로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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